가족과 함께 외식하기 위해 개금동의 본가로 갔다. 주변에 고깃집이 있긴 하나, 맛이나 분위기가 마땅한 곳을 찾다 보니 본가를 가게 되었다.
주차공간도 꽤 넓어서 차를 가져가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나름 가깝다고 걸어갔지만 말이다.
자리도 꽤 넓어서 답답하지 않다. 다만, 백종원 이름이 달린 식당이라 그런지 손님이 꽤 있었다. 우리도 앉아서 주문을 한다. 남들과 비슷하게, 아마 다들 이렇게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
본가 모둠이랑 나중에는 우삼겹을 추가로 주문했다.
모둠은 꽃살, 안창살, 갈빗살을 고루 맛볼 수 있는 메뉴다. 국내산 고기는 아니지만, 기억에 미국산이거나 호주산이었던 것 같다. 모둠에는 새우도 포함되어 있다.
먼저 버섯을 올리고 고기를 구워본다.
모둠으로는 부족해서 우삼겹을 추가로 주문했다.
우삼겹은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권한대로 찍먹 해본다.
소스는 맛있었다.
고기 다 먹고 나서는 밥과 된장찌개, 나는 밀면을 주문했다.
솔직히, '백종원'이라는 타이틀에 기대를 너무 했던 것 같다. 맛은 기대 이하-라고 해도 될지... 맛은 주관적인 거니까.
양념되어 나온 우삼겹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모둠 구성은 좀 그랬다. 차라리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새우 대신 좋은 고기를 양껏 구워 먹고 싶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엄청(!) 비싼 건 아니지만, 이 돈이면 등급 낮은 한우를 사서 구워 먹지 싶었다. 집에서는 굽는 것부터 뒤치다꺼리까지 해야 하지만.
여하튼 한번 맛보았으니 두 번은 가지 않을 것 같다. 배부르게 먹긴 했으나, 살짝 아쉬움에 재방문까지는 마음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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