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부산 전포동 : 일본식 덮밥이 먹고 싶을 때, 마마돈

소라잉 2021. 9. 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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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일식 덮밥 맛집을 찾아놨다며 간 곳으로, 전포동에 있는 마마돈이다. 지나갈 때마다 한 번씩 본 식당이었는데 방문한 건 처음이다.

위치는 전포동 카페거리에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웨이팅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그 뒤로 테이블이 차기 시작하더니, 우리가 밥을 먹을 때쯤엔 몇 팀 정도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다. 나이스 타이밍!

나는 돈가스 덮밥을 주문했다. 마침 일식 돈가스가 먹고싶었다. 아, 일식이니까 가츠동이라고 해야 하나?

서면 마마돈 가츠동 9,000원

가츠동의 사진이 왜 이럴까? 그런데 위의 사진이 현실 색감 맞다. 내가 받은 가츠동은 튀김 색이 진하지 않고 약간의 양념에 절여진 느낌이었다.

친구는 장어덮밥을 주문했다. 차슈가 있는 아나고동!

서면 마마돈 차슈아나고동

내가 먹은 돈가스 덮밥 맛은 평범했다. 먹고 싶었던 일식 돈가스는 바삭한 튀김옷이 매력인데, 그걸 떠올리고 주문했더니 영 딴 게 나왔다. 이건 덮밥용 돈가스라 그런지, 푹신푹신한 돈가스였다. ㅠㅠ 할 수 없지 뭐..

그래도 맛이 영 없는 건 아니고, 그럭저럭 도톰한 두께에 덮밥용이라 밥과 먹기 쉽게 숟가락으로도 곧 잘 쪼개졌다. 축축한 식감이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부드러운 식감의 덮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친구가 먹은 차슈아나고동은 괜찮아했던 것 같다. 친구의 차슈를 한입 해보니, 가츠동보다 차슈동을 먹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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