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카페

집 앞에 예쁜 카페, 냉정다방

소라잉 2017. 4. 1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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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 전 부터 근처 둘러볼 때 눈에 띄던 곳이었는데, 집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가고 집 아닌 곳에서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사실 동생이 커피 사준다고 해서 냉큼 나갔다. 거의 모든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휴대폰 충전이나 노트북 정도 사용하기 좋았다. 일단 동생이 자리 잡은 곳은 입구쪽이었는데, 노트북을 연결해두고 주문을 하고 앉았다.



이 사진, 이 구도 뭔가 마음에 들어. 장소가 예뻐서 그런가? 예쁜 카페이다.



바깥에는 테라스 자리도 있고, 목련나무가 살짝 보인다. 목련이 피고 질 때쯤이었으니 3주정도 된 것 같다. 저 창문 너머 벚꽃 나무들도 저때까지는 벌거벗은 몸이었다. 신기해라.



앉은 다리 뒤쪽으로는 카운터와 안쪽 자리가 살짝 보인다. 안에는 넓은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여러명이 와서 회의하거나 놀기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날도 어떤 친구들이 보드게임을 하는지 깔깔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카페에 소소하게 보드게임과 책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내가 주문한 요거트스무디. 가격 기억이 안나는데, 4천원? 학교앞이라 그런지 정말 착한 가격이다. 카운터에서 주문할 때 메뉴판 보고 가격 핵싸다! 이런 생각이... 맛도 무난하다. 요거트 좋아하니까, 괜찮게 마셨다. 다른 메뉴들도 부담없이 주문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생이 마신 아메리카노와 토스트도 괜찮았다고 했다.


다른 카페들처럼 똑같은 의자, 테이블이 아니라 제각각이지만 오히려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룬게 예뻤다. 사장님 손길이거나 혹은 누군가의 정성이 들어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도 눈에 띄었는데, 튀지 않고 제자리인것 마냥 잘 어울렸다. 카페 상호가 '냉정다방'인것처럼 클래식하지만 결코 촌스럽지 않고 편한, 다정한 분위기라 좋았다.



음료 마시면서 할 일(?) 하고 나오는 길에, 급하게 후다닥 찍은 카페 외관 모습. 날이 흐렸던지라, 화창한 사진은 아니지만 그냥 그런대로 올린다. 건물의 2층에 위치한 다방이지만 올라가는 길 마저 예쁜 공간이다.


이사 와서 가까운 곳에 스벅이 없어서 섭섭했는데, 집 근처 이렇게 괜찮은 곳이 아주 가까이에 있다니! 쉽게 들를 수 있는 카페가 있어서 좋다. 이 사진 찍은 날 뒤에 한번 더 들러서 자몽에이드였나 마셨는데 것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공간이 편안해서 좋았다. 음료 사면 도장찍어주는 쿠폰은 동생에게 몰빵. :)


냉정다방 리뷰는 끝! 방문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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