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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쇼핑왕 루이' 그리고 회차별 OST 목록

소라잉 2016. 11. 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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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쇼핑왕 루이>가 끝났고 나도 다 챙겨보았다.

첫회부터 본방사수 했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재방송을 보게 되었고 루이의 매력에 끌렸는지 본방송을 보게 되었다.

중간에 무슨 축제인지 행사 방송때문에 정규편성에서 밀려 마지막회는 15회와 연달아 방송하게 되었고, 그날 앞에 약속이 있어 챙겨보지 못했던 터라 오늘을 기다려 재방송으로 종방을 보게 됐다. 쇼핑왕 루이가 끝나고 하는 후속 드라마인 역도요정 김복주가 수요일에 편성되어 있고, 첫방송 날짜를 홍보하길래 쇼핑왕 루이가 한회 줄여서 방송되는 것일까 걱정했다. 그래도 본래 계획한 16부작을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다.


사실 처음에 쇼핑왕 루이가 아, <W>였나... 이 드라마 후속작이었던 것 같다. W 역시 뭔가 마음에 안들었지만 본방송을 챙겨봤었다. 그러고보니 올해는 드라마를 잘 챙겨본 것 같다. 다른 때보다.

아무튼 더블유가 종방이 다가올때쯤 홍보하던 쇼핑왕 루이는 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뭐지 저 드라마, 서인국에 익숙치 않은 남지현 그리고 드라마 타이틀이 주는 이상한 언어감까지 내겐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우연히 재방송을 보고는 의외의 코믹함과 식상하지 않음에 눈길이 갔다. 더 눈길이 갔던 것은 이미지를 아끼지 않고 거지꼴을 한 루이의 모습에 한번, 그리고 강아지마냥 복실이 밖에 모르는 루이 모습에 다시 눈길이 간 것 같다. 비현실적일만큼 순수했던 두사람의 매력에 나도 모르게 빠졌다. 복실이보다는 루이에게.

차중원 역을 맡았던 윤상현이 또 여주인공을 혼자 좋아하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끝에 다른 복실을 찾아서 다행이었다. 주인공인 루이나 고복실 외에 다른 캐릭터들이 각자 개성을 띄며 비중있게 나와서 그것 또한 이 드라마의 매력이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요 이야기보다 주변인이 만들어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깨알 재미였다. 어느 캐릭터 하나 밉지 않았던 것 같다. 악역 같던 역할도 결국 본성은 악이 아니었으니.


그리고 매 회차마다 한가지 곡을 컨셉으로 잡고 부제를 설정하고, 각 에피소드의 메인 곡이 되는 것도 괜찮았다.


01회 (2016.09.21)

Pick Me

프로듀스101  주제곡


02회 (2016.09.22)

A Whole New World

알라딘 OST

 

03회 (2016.09.28) 

She

영화 '노팅힐' OST

 

04회 (2016.09.29) 

Memory

뮤지컬 '캣츠'

 

05회 (2016.10.06)  

Starry, Starry Night

Don Mclean의 'Vincent'

 

06회 (2016.10.12)   

I was born to love you

영국밴드 '퀸'의 곡

 

07회 (2016.10.13)   

Perhaps Love

John Denver, Placido Domingo의 곡

 

08회 (2016.10.19)   

Be My Baby

영화 '더티댄싱' OST

 

09회 (2016.10.20)  

Can't Smile Without You

Barry Manilow의 곡

 

10회 (2016.10.26)   

月亮代表我的心 (월량대표아적심)

영화 '첨밀밀' OST

 

11회 (2016.10.27)    

夢中人 (몽중인)

영화 '중경상림' OST

원곡은 Cranberries의 'Dreams'

 

12회 (2016.11.02)    

Reality

영화 '라붐' OST

 

13회 (2016.11.03)    

This Is The Moment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14회 (2016.11.09)    

THE WINNER TAKES IT ALL

ABBA의 곡

 

15회 (2016.11.10)     

MY WAY

Frank Sinatra의 곡

 

16회(2016.11.10)      

WHEN YOU WISH UPON A STAR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 OST


나무위키에 정리되어 있어서 참고해서 작성해둔다. 거의 명곡이라 추억도 생각나고, 좋았다.


시청률에 있어서 살짝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뭐 시청률이 중요한가. 중요하긴 하지만.

아 부산광역시에서 제작비에 투자했다고 하는데, 드라마 중간중간 부산에서 스토리를 이어나가는데 부산 배경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광안리 바닷가 말고 깨끗한 그 바닷가는 어디였을까.

책방골목 키스신도 예뻤고, 둘만의 여행에서 바닷가에서 장난치고 놀던 모습도 예뻤다. 배경도 장면도 프레임도.


이제 무슨 드라마를 보나 했는데 이미 보고 있구나. 크크크.

역도요정 김복주는 볼지 모르겠으나, 남주혁이 나오는 드라마니 한번쯤 볼지도 모르겠다.

난 의외로 틴에이저스러운 드라마가 좋으니까.

그나저나 다음에는 올해 본 드라마 정리해봐야겠다. 의외로 많이 본 것 같은데 어쩌다보니 쇼핑왕루이 리뷰를 쓰게 되었네.

이렇게 리뷰를 쓸만큼 괜찮았나? 크크크 조만간 정리해봐야지. 올해도 얼마 안남았구나. 윽

분류를 영화에 넣기에는 좀 그런것 같은데, 일단은 오늘이니까 오늘로 넣어둬야겠다.


드라마 '쇼핑왕 루이'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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