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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동 : 다양한 원두가 있는, 로스터리 카페 미루(핸드 드립, 로스팅 카페)

소라잉 2023. 10. 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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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이 당겼는데 바로 근처에 위치한 노란 건물이 눈에 띄었다. 

 

원두 로스팅 카페, 미루의 위치와 주차정보

로스터리카페 미루는 부산 명지동, 진목마을에 위치해 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 방문 하면 좋을 것 같다. 

 


주차장이 건물 사이에 있으나 아주 협소하다. 다행히 주변이 한적한 편이라 다들 근처에 주차를 하는 듯 하다. 방문한 날이 휴일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부산 로스터리 마켓 미루
부산 로스터리 마켓, 미루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판매하는 듯한 미루카페는 '로스터리 마켓'이라 적힌 건물과 나란히 있다. 

 

로스터리 카페 미루
로스터리 카페 미루

카페 미루의 분위기

카페 미루는 흔히 아는 식당과 카페가 즐비한 시내와 달리, 작은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미루 카페의 입구에 들어서면, 그 안은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온 듯하다. 높은 천장과 커다란 나무에 놀라고, 커피와 잘 어울리는 원목가구가 배치되어 있어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카페 미루 운영시간카페 미루 인테리어
로스터리카페 미루의 분위기

원두를 직접 고를 수 있는 커피

무려 40가지 원두를 즐길 수 있는 커피계의 '41'이라고 해야할까. 로스팅을 직접 하는 곳 답게, 다루는 원두도 다양하다. 카운터 앞에 있는 메뉴에는 원두의 이름과 맛, 향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원두 커피 외에도 다양한 음료 메뉴가 있었다. 커피를 메인으로 한 라떼 음료와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음료도 있었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거나 카페인에 약한 사람이라도 다양한 음료가 있으니, 취향 껏 고를 수 있다.

 

다양한 원두 종류단계별 원두 로스팅 샘플
다양한 원두로 내려진 커피 샘플과 원두 로스팅 샘플

원하는 커피 고르는 방법

  1. 선호하는 나라의 원두를 고른다. 
    각 지역의 커피는 특유의 맛과 향을 가진다.
  2. 선호하는 로스팅 방식을 고른다. 
    원두의 맛과 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이다.
  3. 커피를 잘 모르거나 어렵다면, 노트되어 있는 맛과 향을 참고해서 고르면 된다.
  4. 사장님의 추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루카페에서는 커피를 '나라명(원산지)-등급-지역명(혹은 브랜드)-로스팅방식'으로 표기하는 듯 했다.

 

카페 미루 인테리어
카페 미루의 실내 분위기

미루 커피의 향과 맛

내가 미루에서 고른 커피는 '케냐 AA 마사이 워시드' 였다. 이 커피는 살구와 체리의 상큼함, 초콜릿의 고소함이 느껴진다고 노트 되어 있었다.

 

카페 미루, 아이스커피
아이스커피 양이 상당하다

일단, 이 커피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가 '케냐'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또 익숙하지 않은가? 케냐 커피는 산도가 강한 커피 중 하나로, 실제로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원산지) 중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살구의 푸릇한 상큼함과 고소함을 느끼고 싶어서 골랐다. 실제로 맛 본 커피는 깔끔하지만 진했다. 주문시 선호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었다. 1)진하고 깔끔한 맛2)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중 고를 수 있었다. 나는 아이스로 주문했기에 진한 버전을 골랐다. 덕분에 워시드 로스팅이었지만, 싱겁지 않은 맛이었다.

 

부산 로스팅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로스터리카페 미루

커피를 주문 받을 때는,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꼭 강도와 취향을 확인하는 것 같았다. 다만, 메뉴가 많아서 선택에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길게 고민하는 것 보다는 주문할 차례가 되었을 때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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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미루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저렴한 가격대이다. 핸드 드립 커피가 무려 3천원이다. 다른 로스터리 카페에 비해서 아주 착한 가격이다. 그에 비해 커피의 퀄리티는 최상이다. 직접 로스팅 했기에, 저렴한 가격과 최상의 맛으로 제공할 수 있는 듯 하다.

오다가다 자주 방문하더라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다만 종이컵은 추가로 500원을 받는 듯하다.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한다면, 비용과 환경을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매장에서 취식하는 것은 머그컵에 내주므로 상관 없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매장은 모두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의 자리도 좁은 편은 아니다. 창을 바라보는 바형식의 일자 테이블과, 공용 테이블, 안쪽 계단 아래의 작은 테이블이 하나 있으며,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는 듯 했다.
물론 2층에도 테이블은 있었다. 문제는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의 경사도가 있는 편이라 노약자의 경우 불편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관절이 약하신 분들은 1층으로 내려올 때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아쉬운 건 이게 전부다.

오랜만에 제대로 커피를 즐긴 듯 하다. 물론 지금 또 다시 떠오르는 카페도 있지만, 로스터리 카페 미루는 종종 들를 것 같다.

 

이것으로 로스터리카페 미루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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