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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단동 : 스페셜티 커피를 찾아서, 블랙업 커피 을숙도점(드라이브 코스 추천)

소라잉 2023. 3. 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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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많이 따뜻해졌고, 바람도 쐴 겸 드라이브 삼아 을숙도에 다녀왔다. 을숙도에는 부산현대미술관이 있어서, 먼저 미술관을 둘러보고 그냥 가기 아쉬워서 카페도 들렀다.

 

블랙업 커피 을숙도점 위치와 주차정보

미술관에서 블랙업 카페까지 차로 이동해도 괜찮지만, 주차 할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어서 그냥 걸어서 이동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오후 2~3시쯤 사이였는데, 블랙업 커피 주차장이 거의 만차에 가까웠다. 드라이브 스루가 있긴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커피만 받아가긴 아쉬우니까 카페 안으로 들어가서 마시기로 했다.

 

블랙업커피에서 스페셜티 맛보기

블랙업 을숙도점은 서면점보다 1층부터 훨씬 넓고 3층까지, 그리고 야외와 루프탑까지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블랙업 을숙도점 외관
블랙업 을숙도점

1층에서 주문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자리를 찾기 위해 2층으로 올라왔다. 2층에 올라오니 '시그니처 바'라고 하여 따로 바리스타 한분이 계셨다.

물어보니, 2층에서도 주문을 받긴 하지만 몇가지 준비되어 있는 원두로 내리는 커피만 가능하다고 했다. 1층에서 주문할 수 있는 그냥(?) 아메리카노와 가격도 다르다고 했다.

 

블랙업커피 2층 메뉴
블랙업커피 을숙도점 2층 시그니처 바

우리는 상관없었고, 오히려 흥미로워하며 바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바리스타 분의 설명을 참고하여 우리는 각자 원하는 원두와 추출법으로 주문을 했다.

 

나는 밤에 잠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디카페인 원두를 고르고 핸드드립을 부탁드렸다.

 

블랙업커피 디카페인 아이스
블랙업커피 디카페인

그리고 동생은 인도네시아 원두를 고르고 우유를 추가한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다. 

 

블랙업커피
블랙업커피 시그니처 바

2층 시그니처바는 혼자서 주문과 커피를 내려주는 일을 모두 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주문한 커피가 동시에 나오지 않고 차례대로(?) 나온다.

 

블랙업커피 라떼
블랙업커피 라떼

예쁜 나뭇잎으로 라떼아트를 해서 내어주셨다.

 

블랙업커피 라떼아트
블랙업커피 라떼아트

커피와 함께 내어주는 작은 카드는 원두에 관한 내용이 적혀있다.

 

블랙업커피 콜롬비아 포파얀 디카페인 워시드

콜롬비아 포파얀 디카페인 워시드

콜롬비아의 풍부한 자원인 사탕수수를 이용하여 천연 에틸아세네이트를 만들어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식의 디카페인 커피로, 특유의 향미가 적고 생두 본연의 향미 발현이 좋습니다.

그라인딩 될 때 느껴지는 달콤한 캐러멜의 향과 마셨을 때 느껴지는 헤이즐넛 같은 단맛, 부드러운 산미가 돋보입니다.

 

블랙업에서 커피 맛있게 즐기기

커피를 주문하고서, 우리가 골랐던 원두를 그라인딩 해서 향을 맡아보라며 내어주셨다. (그때 마침 바에 앉은 손님이 우리뿐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커피를 내리기 전, 곱게 갈린 원두의 향은 늘 마시기만 했던 커피의 향미와는 또 달랐다. 커피가 바리스타의 손길을 거쳐서 내려져, 내 앞에 나왔을 때는 훨씬 가벼웠다. 내가 고른 것이 디카페인이어서 더 그럴 수도 있다.

 

우리가 커피에 관해 조금씩 질문을 드렸는데, 바리스타분께서 흔쾌히 이것저것에 대해 답변해주시고 또 여러가지 팁들을 알려주셨다. 블랙업에서 파는 원두나 커피 메뉴에 관해서 이야기 해주시는데 즐거웠다.

 

블랙업커피는 때마다 좋은 원두가 있으면, 한시적으로만 판매하는 스페셜 음료가 있다고 한다. 그것을 맛보려면 블랙업에 자주 방문해야하는 것인가?! 크크

 

바리스타분께서 바빠지기 전까지 우리와 커피에 관한 스몰토크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커피에 대한 흥미로움과 블랙업에 대한 이미지까지 우리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다음에 또 을숙도에 방문한다면, 꼭 다시 블랙업에 오자고 동생과 나누며 일어섰다.

 

블랙업커피 을숙도점 방문 팁

  1. 블랙업 을숙도점은 드라이브스루가 가능하다.
  2. 블랙업 을숙도점 바로 앞에 주차가 가능하다. 다만, 붐비는 시간에는 주차가 어려울 수도 있다.
    주말 오후 4시~5시쯤 되니 주차장이 제법 여유가 있었다.
  3. 건물이 꽤 넓고, 야외, 루프탑까지 앉을 수 있어서 날이 따뜻할 때는 어디서나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4. 엘레베이터는 없으니, 이점은 조금 아쉽다.
  5. 지금 한참(3~4월) 벚꽃 나들이 객으로 을숙도가 붐빌 수 있으니, 타이밍을 잘 잡자.

 

 

이것으로 블랙업커피 을숙도점 후기 끝!

 

다음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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