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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식만동 : 부산에서 즐기는 리버뷰 정원이 있는 카페, 비아조

소라잉 2022. 7. 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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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로주행 연습을 마치고 그냥 집에 돌아가기 아쉬워서 또 카페를 찾았다. 비아조 카페를 검색하면 나오는 수식어가 인상적이었다. ‘부산 최대 정원이 있는 카페, 동남아에 온 것 같은 카페’ 등 궁금증을 일으켰다. 듣기만 한 동생이 궁금해 가보자고 했다.

 

카페 비아조 위치와 주차정보

카페 비아조 위치는 강서구 식만동에 위치해있다. 지도만 봐도 비아조는 강가 바로 앞이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위치가 조금 생뚱맞을 수도 있다. 그래서 차로 달리다 보면 저 건물이 카페구나- 짐작할 수 있다. 

 

 

카페 비아조에 다다르자 주차요원이 주차장을 안내해준다. 카페 바로 앞에도 주차를 할 수 있지만, 건물 앞이 만차일 경우 맞은편 공터 같은 곳에 주차하게 된다. 

초보운전자에게 넓은 주차장은 필수다. 넓은 공터는 주차 초보에게 딱이다. 주차부터 순조롭다.

 

카페 비아조
건물 바로 앞, 그리고 맞은편 넓은 주차장도 있다.

카페 비아조 탐방기

카페 앞에는 멀리서도 볼 수 있는 전광판이 세워져있지만, 수리하지 않고 고장 난 상태로 보이고 있어서 썩 보기에 좋지는 않았다. 카페 건물 입구 앞에는 작은 입간판과 갖가지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카페 비아조 입간판비아조 정원
부산 카페 비아조

지금 다시보니, 작은 입간판 뒤로 거북이 동상이 있다. 정원에 거북이..? 방문객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하하

 

카페 비아조
Viaggio

카페 비아조는 주문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며 안내하고 있다. 당연히(?) 1인 1 음료여야 하며, 외부 음식은 반입하면 안 된다.

 

카페 비아조카페 비아조 1인 1주문
비아조 카페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직원이 영수증을 보자며, 붙잡았다. 허허

나는 먼저 들어간 동생이 키오스크 앞에서 주문하는 게 보였다. 저기 앞에 있는 사람이 일행이라 하니, 통과(?)시켜 주었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 3대가 있다.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주문이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베이커리나 케이크류 몇 가지는 품절이었다. 딱히 당기는 메뉴가 없어서 음료만 주문하기로 했다.

 

비아조 카페 실내
카페 비아조

1층 내부는 입구와 키오스크 그리고 음료와 음식을 만드는 키친으로 테이블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도 군데군데 앉을 만한 테이블은 있었다.

 

주문도 했으니 당당하게 사진으로 봤던 정원을 보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가본다. 사진에서만 보았던 야외 테이블 구역은 본관 건물을 통해서 주문을 하고 지나갈 수 있다.

 

비아조 분수
비아조 정원분수

각 구역별로 나름의 컨셉이 있었다. 야자수를 심어놓기도 하고, 동남아 분위기가 나는 파라솔이 있는 테이블도 보인다.

 

부산 카페 비아조부산 카페 비아조
부산 강서구 카페 비아조

본관 건물 2층에는 루프탑이, 그리고 본관 건물 뒤로는 신관 건물이 있었다. 실내에서도 충분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비아조 카페
부산 강서구 비아조

더운 나라에서 자라는 열대나무지만, 이상하게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청량한 초록색이 기분을 돋운다.

 

비아조
비아조

강가를 바라보는 자리는 항상 만석이다.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무섭게 곧장 다른 손님이 자리를 차지하는 인기 테이블이다.

 

카페 비아조비아조 카페
비아조 야외 테이블

강가 바로 앞은 아니지만, 곳곳에 조경을 해두어서 다른 테이블에 앉더라도 좋을 것 같다. 심어둔 많은 식물들이 자리를 잡고 나면 더 볼만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아조정원카페 비아조
정원이 있는 카페 비아조

여러 구역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곳은 피크닉 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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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와 바구니,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다.

 

카페 비아조카페 비아조
비아조 피크닉 존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비록 외부음식은 반입되지 않지만, 비아조의 음료와 음식을 여기서 먹는다면 소풍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날 것 같다.

 

비아조 피크닉 느낌

비아조에서 가장 핫플이자 인기 있는 곳은 바로 낙동강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닐까 싶다. 강바람이 산뜻하지는 않지만 자연바람과 풍경이 주는 느낌이 좋다. 봄, 가을이면 이 자리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요즘 날씨에는 조금 습하다.

 

리버뷰 카페 비아조
부산에서 즐기는 리버뷰, 비아조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부산에는 낙동강이 있다. 푸헤헤😁

 

낙동강 뷰 비아조
낙동리버뷰 비아조

우리도 강가를 바라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따로 테이블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는 벤치였다.

 

탁 트인 낙동강을 바라보며 한 모금 한다.

 

비아조 음료
비아조 음료 7~8천원대

낙동 리버뷰를 배경으로 음료와 함께 사진을 남겼다. 꺄하하

 

비아조 자몽에이드리버뷰 카페 비아조
리버뷰 카페 비아조

카페 비아조의 요모조모

주문한 음료가 준비되면 문자로 알람이 온다. 비아조는 넓어서 그런지 진동벨은 쓰지 않았다. 음료나 가벼운 것은 괜찮을 것 같지만, 강가 자리는 큰 바위로 계단을 만들어두었기에 이동시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커피가 아닌 에이드라서 사실 맛이 막 특별하지는 않다. 그냥 평범한 자몽에이드였다. 음료 가격에 비해 맛도 그렇지만, 사이즈도 좀 아쉽다. 물론 가격에는 이 카페를 이용하는 모든 비용이 포함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방역을 했는지, 앉아 있는 동안 모기나 날벌레가 없어서 좋았다. 또 야외 자리를 정리하는 직원은 못 봤지만 상태가 꽤 깔끔하다. 강이 보이는 자리는 일어나기가 무섭게 거의 곧장 다른 손님이 차지하곤 한다. 그래서 이 부분은 카페 비아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깨끗하게 사용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시원한 강바람을 바로 마주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다. 또 다양한 연령대, 가족들과 방문하기에도 꽤 괜찮은 곳이라 생각한다. 다만 벤치나 테이블이 너무나 가깝게 붙어 있어서 아쉬웠다. 다른 사람들의 잡담 소리를 듣고 있는 건 아니지만, 조용한 것은 아니다. 주말이 아닌 다른 날 갔더라면 조금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처음 주차장에 있는 많은 차를 보고, 이렇게 손님이 많은데 우리가 앉을자리는 있겠지? 싶었는데 자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주차장도 넓고 앉을 공간도 많다. 그리고 의외로 회전율도 빠른 것 같다. 당연히 사람마다, 일행마다 분위기나 스타일이 다르니 빨리 일어서는 무리도 있고 오래 머물다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랬다. 그래서 기다려서, 혹은 못 앉아서 카페를 즐기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시내에서 거리도 있고,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에 아주 곤란한 곳이지만 바람 쐴 겸 드라이브 삼아 다녀올 만한 곳이다.

 

 

부산에서 즐기는 리버뷰 카페, 비아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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