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말 등대에서 스노클을 하고, 점심으로 무얼 먹으면 좋을까 하다가 오리고기를 골랐다. 근처가 해안가라 그런지, 대부분 횟집이었는데 오리고기라니! 든든하게 한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경주 감포오리 위치
송대말 등대에서 해안가를 따라 좀 더 위로 올라가면, 감포오리 식당을 볼 수 있다.
식당앞에 주차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이니, 걱정하지 않고 방문해도 좋다.
짧은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멋진 하늘과 바다 전망이 짜잔-!
간장베이스의 불고기를 주문하고, 오리고기와 어울리는 절임 반찬이 가지런히 준비되어 나왔다.
간장불고기를 주문했더니 간장 불고기는 충분히, 노릇노릇할 때까지 익혀 먹어야 맛있다고 말씀해주셨다.
반찬과 별개로 나온 겉절이가 맛있어서 한번 더 요청해 먹기도 했다.
점점 맛있게 익어가는 간장 오리 불고기다.
부추도 양껏 올리고 좀 더 노릇해지기를 기다린다.
드디어 맛있게 익은 오리고기를 겉절이와 함께 먹는다. 각종 절임과 쌈무도 곁들여서 야무지게 먹는다.
감포오리에서 맛있게 먹은 후기
일단 뷰가 정말 좋다. (해안가 쪽에 있는 식당, 카페라면 어딜 가더라도 다 이런 멋진 뷰를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그리고 맛있다. 질기지 않고, 적당히 씹히는 육질이 좋았다. 간장 베이스가 아주 특별하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같이 나오는 반찬류는 오리고기와 잘 어울려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여러명이서 왔다면 특선 메뉴를 주문했을 것 같다. 구이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았다. 두 사람에게는 한판(600~650g)도 충분한 양인 듯싶다. 그래서 볶음밥을 못 먹은 게 조금 아쉬웠다. 조금만 더 푸드파이터였더라면 볶음밥까지 먹고 끝냈을 듯싶다. 정말 정말 맛있고 양도 많아서 굿굿!
무엇보다 직원분께서 아주 친절히 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았다. 잠깐 훑어본 리뷰에서도 직원이 친절하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겠다. 식사 중간에 요청을 해도, 식사 후 나가면서 계산할 때까지 친절 모드를 탑재한 직원분(!) 덕분에 즐거이 식사를 마친 것 같다. 😊
다음에 또 경주에 가게 된다면, 한끼 정도는 감포 오리에 들러서 오리고기를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감포오리에서 맛있게 먹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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