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좋은 자리에서 좋은 시간 가지려고 찾은 토끼굴!
토끼들이 또 가줘야 한다며, 나섰다.
위치는 전포역 건너편(?)으로 쭈욱 가다보면 나오니, 지도 참고!
전혀 토끼굴 같지 않은 하얀 페인트에 '토끼굴' 세글자가 올려져있다.
앞에 놓인 간판에 '작은 와인식당 토끼굴' 표현 너무 귀엽다. (커엽..😙
(스크린)장작불이 모닥모닥 피어나는 벽면 옆쪽에 토끼굴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입장문 너무나 동화스러워 설렌다.
너는 블로거가 내부 사진은 안찍나? 하는 친구들의 사랑 가득한 잔소리에 소심하게 이곳 저곳 찍는다.
찍은 결과물이 이 거다.
사람들이 있어서 과감하게 찍을 수 없었다. 😅
음식은 이거저거 다 시키면 될 것 같은데 와인이 고민이었다.
각자의 취향을 고려해서! 고른 브라이다, 브라케토 다퀴.
디저트 와인이긴 하지만, 단맛을 원하는 친구와 높은 알콜도수는 부담스러운 친구에게 딱이었다.
나에겐 조금 가벼운 게 아쉬웠지만😅
주문한 음식도 차례로 나왔다.
새우크림파스타와 라구파스타, 그리고 토끼굴의 시그니처! 한우타르타르.
어두운 곳에 약한 내 폰을 대신해 친구 폰을 빌렸다. 으음, 역시 어두울 때 노이즈(?)는 어쩔 수 없구나. ㅠㅠ
여튼, 우리도 짠-하고 시작하자.
음식도 나왔고, 준비(?)도 끝났다. 잔을 부딪히며 본격 먹방 시작!
새우크림파스타는 평범했던 것 같다. 꾸덕한 소스가 나쁘지 않았고 큰 새우는 합격! 새우크림파스타보다는 라구파스타가 좀 더 내 입에 맞았다. 곱게 갈린 고기와 부드러운 파스타 조합이 좋았다.
그리고 토끼굴 시그니처(아마도..?)인 한우타르타르는 말해뭐해-
한우는 역시 진리다. 맛있다. 한우육회 최고!! 😋
와인바-하면 뭔가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상상했었는데 이런 아담하고 굴스러운(?) 공간도 괜찮은 것 같다.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라 친구들이랑 있기 좋았다. 편한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는 운 좋게 웨이팅 없이 입장했지만, 뒤이어 오는 손님들이 보여서 일어나야했다. 그전에 술도 이미 다마셨다. 음식도 물론 깨끗하게 비웠다. 아마도 웨이팅할 때 번호표를 나눠주고 차례가 되면 연락을 주는 것 같았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을 몇 못 본 것 같다.
주말 저녁,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을 것 같다.
간만에 기분내기에도 좋은 곳 같다.
서면의 작은 와인식당 토끼굴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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