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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아 : 믿을 수 없이 무겁고 엄청나게 미세한

소라잉 2019. 5. 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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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

방정아 Bang Jeong-A
: 믿을 수 없이 무겁고 엄청나게 미세한 Unbelievably Heavy, Awfully Keen

2019.3.8.-6.16. 부산시립미술관 본관 3층

 방정아(1968~)는 회화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부산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1980년대 민중미술의 끝에서, 1990년대 리얼리즘 회화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작가는 일상, 특히 한국 여성의 삶을 작품으로 풀어내며 한국사회의 일면을 재치 있게 담와왔다. 이후 개인과 주변을 다루던 시선은 사회, 환경, 추상적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작가는 본인만의 예리한 감각을 곤두세우며 주변의 삶과 세계를 인지한다. 그리고 작품구현에 있어서는 위트와 공감, 그림읽기의 즐거움으로 드러난다. 더 들여다보면 한국 사회, 부조리한 시스템의 일면을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작가는 아시아 리얼리즘을 넘어서 본인의 작업세계를 확장하고, 지역성과 보현성을 함께 아우르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는 '믿을 수 없이 무겁고 엄청나게 미세한' 부제 아래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각 섹션의 제목은 시와 본인 작품의 제목으로 작품의 서사성, 은유성, 반어법적 구사가 반영되었다. 이번 전시는 회화를 중심으로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실험을 보여준다. 그리고 방정아 작업세계의 정수를 선보이는 대형 설치작업이 관객을 향하여 새롭게 펼쳐진다.


PART 1.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PART 2. 치열하였다, 그리하였다
PART 3. 불편하게 다독이는
PART 4. 없으면 됐고요, 있으면 좋고요
PART 5. 확장된 세계



시간이 맞아 도슨트와 함께 작품을 관람했다.

방정아님 작품의 특징이자 주로 공통적으로 찾아 볼 수 있는 3가지 : 선, 기둥, 물


태극기부대와 젊은세대가 서로 등을 돌리고 각자의 길로 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 '헐'

헐

모두 한 곳에 있지만, 한 곳에 있지 아니한- 각자의 시선은 모두 다른 곳을 향하니까.

the hallThe Hall

그날의 기억은,

피에타_방정아피에타

무슨 말이 필요해

아무말 하지 않아서 좋았어아무말 하지 않아서 좋았어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노래방을 하고 있다. 어쨌거나 노래는 자주 부른다. 이것도 괜찮은 방법인데?

가수협회 등록된 사람가수협회 등록된 사람

손에 든 새우깡 하나로는 부족한거니?

없으면 됐고요없으면 됐고요

물 반, 사람 반- 다들 어디로 헤엄쳐 가는건지, 돌아오는 건지, 그냥 떠있는건지. 아무튼 나도 시원한 바다에 풍덩하고 싶다.

군중헤엄군중헤엄

그녀가 손을 든 순간그녀가 손을 든 순간

당당 방정아당당



보러가길 잘 했다.

그런데 기운 딸려서 전시 두개는 무리인 것 같아서 돌아왔다. 다음에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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