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오늘

부산 범일동 자유시장, 꽃시장 구경

소라잉 2017. 3. 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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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남자친구의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한 셀프 꽃다발을 만들겠다며 함께 꽃시장에 다녀왔다. 범일동에 도매시장 건물이 여러개라 '자유도매시장'을 잘 보고 들어가야 한다. 비가 내렸던 날이라, 우산잡느라 밖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꽃시장은 자유도매시장에 3층에 있었다. 3층에는 꽃과 관련한 것들을 팔기에 생화는 좀 더 걸어 들어가면 보인다. 꽃냄새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꽃 다발이 한가득.



비슷한듯 다른 장미꽃들.



여러 색의 안개꽃들.



장미 종류가 정말 많은듯 하다.



도깨비의 열풍이 아직 식지 않았나.

목화 꽃도 보인다.



생화를 파는 구역 외로

만들어진 꽃다발도 팔고,

선인장이나 말린 꽃도 판매중이었다.


친구가 생각해둔 꽃을 고르고,

꽃다발을 꾸며줄 재료를 사러갔다.



꽃을 곱게 감싸줄 포장지.



이렇게 조금씩 소분해놓기도 함.



친구가 산 프리지아, 유칼립투스.

그리고 이름모를 아기자기한 하얀 꽃.

엄마는 싸리꽃같다는데,

다음 꽃검색을 하니 조팝나무꽃이란다.


아무튼, 친구는 마음에 드는 포장지와 리본 등을 고르고 쇼핑을 끝냈다. 나중에 친구가 직접 만든 꽃다발을 볼 수 있었는데, 손재주가 없는 편이라 해도 꽃이 예쁘니 꽃다발 마저 예뻤다. 졸업식장 앞에서 사는 꽃이나 시장에서 직접 산것이나 가격은 비슷한 것 같아도 정성과 마음이 담겼으니, 값을 매기는 것 보다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꽃시장을 처음 방문한 것인데, 진한 냄새에 머리가 아팠던 것을 제외하면 나름 재밌었다. 생화가 있는 구역에 첫발을 내밀었을 때는 밀려드는 꽃 향기에 기분이 좋았었다. 그런데 좁은 공간을 한시간정도 가까이 꽃을 둘러 보고 있으니, 좋았던 꽃 내음이 진동을 해서 어지러웠다. 역시 뭐든 과하면 안되나보다. 그래도 꽃을 보면서, 왜 사람들이 꽃꽂이를 하고 집에 꽃병을 두는지 어렴풋이 느껴졌다. 산뜻하고 향기로운 꽃을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꿀꿀하던 마음도 힐링되는 듯 했다. 다음에 한번씩 꽃 구경할 겸, 집에 꽃도 둘겸 또 들러야겠다. 조금의 꽃 정도는 보기에도, 향도 좋을 것 같으니까.


자유도매시장 생화 구경, 쇼핑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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