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 전 부터 근처 둘러볼 때 눈에 띄던 곳이었는데, 집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가고 집 아닌 곳에서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사실 동생이 커피 사준다고 해서 냉큼 나갔다. 거의 모든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휴대폰 충전이나 노트북 정도 사용하기 좋았다. 일단 동생이 자리 잡은 곳은 입구쪽이었는데, 노트북을 연결해두고 주문을 하고 앉았다. 이 사진, 이 구도 뭔가 마음에 들어. 장소가 예뻐서 그런가? 예쁜 카페이다. 바깥에는 테라스 자리도 있고, 목련나무가 살짝 보인다. 목련이 피고 질 때쯤이었으니 3주정도 된 것 같다. 저 창문 너머 벚꽃 나무들도 저때까지는 벌거벗은 몸이었다. 신기해라. 앉은 다리 뒤쪽으로는 카운터와 안쪽 자리가 살짝 보인다. 안에는 넓은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여러명이 와서 회의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