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카페 17

집 앞에 예쁜 카페, 냉정다방

이사 오기 전 부터 근처 둘러볼 때 눈에 띄던 곳이었는데, 집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가고 집 아닌 곳에서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사실 동생이 커피 사준다고 해서 냉큼 나갔다. 거의 모든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휴대폰 충전이나 노트북 정도 사용하기 좋았다. 일단 동생이 자리 잡은 곳은 입구쪽이었는데, 노트북을 연결해두고 주문을 하고 앉았다. 이 사진, 이 구도 뭔가 마음에 들어. 장소가 예뻐서 그런가? 예쁜 카페이다. 바깥에는 테라스 자리도 있고, 목련나무가 살짝 보인다. 목련이 피고 질 때쯤이었으니 3주정도 된 것 같다. 저 창문 너머 벚꽃 나무들도 저때까지는 벌거벗은 몸이었다. 신기해라. 앉은 다리 뒤쪽으로는 카운터와 안쪽 자리가 살짝 보인다. 안에는 넓은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여러명이 와서 회의하거..

소소한/카페 2017.04.12

부지런해야 마실 수 있는 우유카페, 초량1941

친구를 만나기로 한 날, 어디갈까 정하다 제일 먼저 튀어나온 장소이다. 우유를 팔고 있는 우유 카페, '초량 1941'. 오스테리아 부부에서 밥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다음 지도 어플에서는 약 20분 정도의 거리라고 했다. 그래도 친구랑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니 그리 멀지 않은 길이었다. 다만 오르막길이라 카페에 도착할 때 즈음에는 이마에 땀이 맺혔다. 금수사로 가는 길목에 다다르니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초량 우유카페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눈에 띄었다. 잘 찾아왔나 보다. 좀더 걸어올라가무심한 이정표도 하나. 그리고 도착.정말 예쁜 모습이었다. 우유가게의 시작은 낮 12시.우유가 떨어지면 영업 종료.일요일, 월요일은 휴무 카페에 들어서면 보이는우유 냉장고..

소소한/카페 2017.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