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대게좋은날,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신선함과 특별함에 이끌려 다녀왔어요. 대게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이미 핫플레이스라는 소문이 자자하던데, 직접 방문해보니 그 명성이 과연 헛소문이 아니더라고요.
위치와 분위기
부산 지하철 1호선 동래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어요. 근처에 주차 공간도 꽤 넉넉했답니다. 주차는 발렛 가능합니다. 외관은 심플하지만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서 대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잘 살려줬어요.
가게에 들어서면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좌석 위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나름 다른 테이블의 방해 없이 식사를 즐기기 좋았고, 가족끼리 오기도 딱 좋더라고요. 또 룸도 있어서 중요한 모임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예약이 필수라고 하더니, 제가 방문한 날도 이미 자리가 거의 꽉 찼을 정도였어요. 웨이팅은 없었지만 주말 저녁에는 미리 예약하는 게 좋겠죠?
차림비 아깝지 않은 사이드 메뉴
대게 전문점답게 이곳의 메인 메뉴는 당연히 대게! 신선한 대게는 크기별로 두가지 정도의 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특대 박달 대게로 주문했어요. 가격대는 1kg당 10만 원대였는데, 인원수에 따라 추천해주더라고요.
그리고 차림비가 1인당 7천원으로 꽤 비싸다고 생각했는데요. 다양한 곁들이 음식들이 함께 제공되어서 만족도가 정말 높았답니다.
육회부터 마제소바, 게살 튀김, 관자 샐러드등 다양한 연령대를 공략한 사이드 메뉴라고 생각했어요.

날씨가 제법 선선해지긴 했지만, 시원하게 에피타이저로 시작할 수 있어 좋았어요. 또 아이들을 겨냥한 메뉴인지 몰라도 게살 튀김이 나왔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새우튀김인 줄 알았지만, 부드러운 게살이더라고요. 그리고 따끈한 미역국까지 곁들이 음식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제소바 같은 비빔우동도 나와서 호로록 먹고, 또 살짝 익힌 관자가 샐러드랑 같이 나왔어요.


저는 사이드 메뉴중에서는 연어초밥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사이드 메뉴는 인원수에 맞게 챙겨주시니까, 아이들도 싸울일이 없을 것 같아요.
속 알찬 대게, 박달 대게!
한참, 사이드 메뉴를 먹다보면 메인 메뉴인 대게가 등장합니다.

대게는 살이 탱탱하고 촉촉하게 익었더라고요. 손질하여 나와서 껍질도 쉽게 벗겨지고, 먹기 좋게 준비되어 있어서 먹는 동안 정말 편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수율 보장제로, 속이 꽉 차지 않았다면 환불해준다고 했기에 바로 집게다리부터 들어 보았어요.

수율 95%라고 장담을 하셨는데, 뚜껑 열어보니 과연 장담하실만 하더라고요.


하지만, 안심하고 먹다보니 어떤 다리는 보장하는 수율과 다르기도 했어요. 다만, 거의 다 먹어가는 상황에서 수율 좀 보세요-할 수도 없어 나머지도 조용히 먹었습니다. 하하.

그래도 대부분의 게살은 꽤 꽉 차 있어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어요.
대게 먹는 꿀팁
이제 어느정도 먹고나면, 꼭 먹어야 하는 그 것을 먹어야 하죠. 게딱지에 남은 내장을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맛! 게내장 특유의 진한 맛과 고소한 밥의 조화는 꼭 경험해보셔야 해요.


볶음밥을 주문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받을 수 있었는데요. 남은 게살을 듬뿍 발라내어 밥과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답니다. (행복)
이렇게 밥까지 잘 먹고 있는데, 커다란 솥이 하나 테이블로 왔습니다.

바로 전복죽이었습니다. 정말 마무리까지 푸짐한 한상이었던 것 같아요.
서비스와 가격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요청 사항 있을 때 바로바로 대응해 주셨어요. 대게 손질도 다 되어서 좋았고요.
가격은 대게 특성상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게좋은날에서는 그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신선한 대게의 품질과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모두 고려했을 때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답니다.
결론: 부산 시내에서 대게가 생각날 때 딱!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이었던 부산 동래의 대게좋은날. 신선한 대게를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대게의 살이 촉촉하고 탱글탱글해서, 대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하실 거예요. 대게 살을 발라 먹는 재미는 물론,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순간이 정말 잊을 수 없었어요. 특히 게딱지에 비벼 먹는 밥은 또 하나의 별미였는데요,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정말 최고였어요.
부산 동래에서 특별한 식사 자리를 찾으신다면 대게좋은날을 꼭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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