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2

간판없음 주의, 경양식 돈까스 미화당

일요일 점심, 어떤 음식을 먹을까 어느 식당에 가서 배를 채울까 고민이었다. 그러다 미화당이 생각났고 찾아보니 이런곳에 있나 하면서, 긴가민가한채 걸어갔다. 자세히 안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므로 잘 봐야한다. 뭐 그런데 고갈비집 옆 작은 골목길이 미화당으로 가는 골목이니 못 찾지는 않을 것 같다. 비오는 날이나 날이 어두울 때는 이 알림판이 없을지도 모르겠다.이 표시가 미화당임을 알리는 힌트같은 것이랄까. 생각보다 매장이 작았지만 우리가 앉을 자리는 있었다.식사메뉴와 주류에는 에일맥주가 눈에 띈다. 준비되어 있는 기본 세팅. 레이스 식탁매트가 레트로라고 해야하나, 클래시컬하다.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그러하다. 식전 스프, 경양식이라면 돈까스 전 스프가 꼭 나오지용.이승학 돈까스 이후 이런 곳 정말 오랜만..

서울여행, 든든한 한끼식사 소녀방앗간

전날 자기전에 어디를 가볼까, 무엇을 먹을까 찾다가 참명란비빔밥과 장아찌불고기밥 사진을 보고 바로 여기다 싶어 찾아간 곳이다.그런데 식사는 요일에 따라 정해진 메뉴에 한해서만 주문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찾은 날은 일요일 점심시간, 내가 먹고 싶었던 참명란비빔밥이 가능하다. 식당 한켠에는 식재료라고 해야하나, 발효청을 비롯한 식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었다.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다 발효청이 궁금해 오미자와 사과 하나씩 주문해 마셨다.맛은 오미자는 상큼시큼, 사과는 달큼한 맛이다.나는 사과맛이, 친구들은 오미자가 더 낫다고 했다. 드디어 밥이 나왔다. 밑반찬 3종과 국이 각자 쟁반에 준비되어 나온다. 노오란 노른자와 송송송 썰린 잔파, 김가루, 그리고 명란이 조화롭게 있다. 속이 안좋았던 친구는 산나물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