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2

서대신동 시장 돼지국밥, 몽실종가

집에 밥이 없어서 뭐 시켜먹을까 하다가, 배달음식이 만만한 치킨 아니면 중국요리인데 엄마랑 나랑 둘뿐이라, 밖에서 간단히 먹기로 했다. 요즘 계속 추웠는데, 먹고자 하는 의지로 서대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시장이다 보니 의외로 먹을 곳이 꽤 있다. 그 중 새로 생긴 몽실종가라는 돼지국밥집을 가볼까 싶었다. 그 자리는 족발집이었는데, 서대시장 입구에 있는 서대시장 족발집이 있음에도 새로이 오픈했었다. 그래서 좀 의아했지만 그래도 좀 오랜기간 운영했던 것 같다. 시장을 지나칠 때마다 그 집 족발 냄새(라고 해야하나.. 그 족발 삶는 달달한 카라멜냄새)가 먹고 싶게 했었는데, 한번도 먹어본 적 없다. 거의 시장 입구에 있는 서대시장 족발을 먹었다. 그래서 문을 닫은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 식당..

2017 정유년 태종대에서 새해맞이

벌써 2106년이 지나가고, 새해가 되다니... 올해는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일출을 보러가기로 했다. 오늘 그래도 다른날 보다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집 앞에서 택시를 타고 간 태종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고, 찾고 있었다. 이번에는 전망대 2층을 새로이 단장해 새벽 5시부터 개장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역시나 많이 모여있었다. 우리는 해 뜨기전에 일출맞이 장소에 도착할 수 있어서, 사람들 틈 사이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이미 도착해 있는 사람들은 편의점에서 나눠준 풍선인지, 하나씩 들고 있다가 해가 보이기 시작하자 하늘에 날렸다. 아주 손톱 끝만큼 보이는 해의 첫머리.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풍선들.점점 붉은 빛을 발하며 올라오는 태양. 해를 보면서 소원을 빌어본다. 또 또 빌어본다. 같은 소원..

소소한/오늘 2017.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