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며칠 블로그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지난주 내내 병원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하자면 11월 마지막 주말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사건의 전말이라고 하기엔 모호한 주말 일상 11월 마지막 주말 지지난 토요일 테니스 레슨을 마치고, 저녁에는 친구와 홀덤을 즐기며 오랜만에 술도 한껏(?) 마셨다. 시간은 어느덧 열두 시를 지나있었고 집에 왔을 때는 새벽 두 시가 좀 넘었던 것 같다. 술을 너무 마셨던 탓인가? 마지막에 맡았던 기름 냄새가 부대꼈는지, 먹은 대로 토하고 잠이 들었다. 그마저도 머리가 아파서 아침 일찍 잠이 깼다. 아직도 비워낼 게 남았는지, 아주 끝까지 토해내고 겨우 잠이 들었다. 오후가 되었을 때 속은 좀 불편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다. 오래간만에 경험한 숙취로 다시는 쏘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