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 화훼시장을 갔다가 근처에 대게 파는 곳이 있다 하여 찾아보다 못찾고, 마침 엄마가 한번 먹어보고 싶어 하셨던 꿩요리 식당이 있어 바로 먹어보기로 했다. 입구부터 한식을 파는 곳이라는 느낌이 물씬나는 모양새였다. 내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거의 모든 자리가 방으로 만들어져 나누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손님이 많지 않으면, 방해 받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식사가 마쳐갈 때 즈음 바로 옆 테이블에 다른 손님을 안내하긴 했지만,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꿩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지만, 오리와 닭, 토끼까지 다루는 영양보식 전문점인 듯 했다. 처음에 오리 코스로 가격을 잘못 봤다가 꿩 코스 1인분에 가격이 3만 5천원이면 조금 비싼 것 같아서, 나는 점심특선으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