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친구들과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가 이더블버그라는 곳에서 나온식용 곤충스낵을 한봉 얻게 되었다. 처음 받고서 깜짝 놀란 비주얼.분명 죽어있는 곤충, 이미 먹을거리가 되어버린 곤충이지만봉투속에서 꿈틀거리는 모습에 '흐악' 했다.(봉투를 건드리니까 움직이는 것이지만..) 초코맛 쿠키와 애벌레(?)가 가득 들어있는 견과류 한봉. 징..그럽..다...징그럽지만, 의외로 맛은 조금 괜찮다. 괜찮으면서도 사실 조금 꺼려지기도 하고, 애매모호하게 먹혀지기는 한다. 짭쪼롬한 소금간이 겉으로 되어 있는 듯 하고, 함께 들어있는 아몬드와 고루 씹으면 그럭저럭 넘어간다.은근히 고소한 맛도 있다. 맥주랑 먹을 때 괜찮은 것 같다. 우리가족 모두에게 첫인상은 강렬했으나, 끝까지 소진되지 못했던 넛츠앤벅스이다. 그래도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