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에 살 때에는 일 년에 한 번씩 방문했었던 청죽을 오랜만에 찾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5인 이상 외식하기 힘들어서 혹시나 하고 미리 전화를 걸어 문의했다. 청죽은 모든 테이블이 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직계가족이라면 괜찮다고 했다.(2021. 4. 27. 기준) 전화로 식사 예약도 했기 때문에 방문 시 따로 주문 없이 차례대로 음식이 준비되어 나왔다. 우리가 주문한 건 1인 5만원 코스였다. 시작은 간단한 샐러드부터 입맛을 돋우는 걸로, 아주 작은 삼도 한뿌리씩 나왔다. 나의 건강을 생각해서(?) 삼 뿌리의 쓴 맛을 이겨내고 꼭꼭 씹어 먹었다. 이어서 토마토 카프레제가 나왔다. 그리고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소고기 두 점과 새싹채소를 곁들인 샐러드(?)가 나왔다. 역시 소고기가 부들부들하니 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