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언젠가 동생이 집에 오는길에 맥도날드에서 버거를 테이크아웃 해와서 혼자 먹는 것을 보았다. 본인이 먹으려고 산거니까, 당연히(?) 내껀 없었다. 그때, 나는 '나도 햄버거 먹고 싶은데.. 맥도날드 시그니처 먹어보고싶다. 다음에 사왕.' 장난스레 진심을 담아 말했다. 그.런.데. 어느날 그 무심하던 동생이 집에 있던 나에게 꺼내놓은 것은 바로 시그니처 버거 박스!혹시 내꺼야? 하고 물으니 '응.'이란다. 옹예오예! 그래서 먹어보게 되었다. 어머, 프리미엄 버거라더니박스에 넣어주는거야? 골든에그치즈버거 단품 7,500원. 계란, 치즈, 두툼한 패티, 베이컨, 레드어니언, 레터스까지! 반을 딱 잘라서 반은 동생에게 반은 내가, 사이좋게 먹어봤다. 주문 즉시 만든다던데, 가져오는 동안 좀 굳었나, 식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