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 : 멋있는 바다와 맛있는 물회가 있는 돌고래횟집

경주 감포 맛집으로 검색했을 때 나왔던 식당 중 한 곳이 돌고래 횟집이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산책을 하다 보니 돌고래 횟집이 가까운 곳에 있었다.

 

다음 날, 감포 바다에서 스노클을 실컷하고, 돌고래 횟집을 찾았다.

 

돌고래 횟집 위치와 주차 정보

문무대왕릉을 보고 쭈욱 올라오다 보면 나정항 근처에 위치한 돌고래 횟집을 볼 수 있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에도 굿굿이다.

 

 

돌고래 횟집 탐방기

횟집이지만, 간판 아래 '명품 감포 물회'라는 표기가 눈에 띈다.

 

경주 돌고래횟집

오른쪽 입구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재료 소진으로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안내가 있었다. (띠로리) 1층에는 아무도 없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2층을 올라가 물었다.

 

입구에 재료소진이라 되어있던데, 물회도 안 되나요?

- 몇 분이시죠? 물회는 가능합니다.

 

오예-!

그리고 안내받은 자리에서 보이는 뷰가 예술이었다. (감동)

 

경주 돌고래횟집의 오션뷰

일반 물회와 스페셜 물회를 각각 1인분씩 주문했다.

 

돌고래 횟집의 물회 육수는 12가지 과일과 야채를 착즙 하여 비법 고추장과 6개월 이상 숙성시켜 만들었다고 한다. 물회 육수를 6개월이나 숙성시키다니, 시간과 정성이 대단한 것 같다.

 

돌고래횟집 물회 육수 설명

얼마 기다리지 않았는데 물회가 나왔다. 간단한 찬과 육수, 밥, 소면이 차려진다.

 

물회 상차림

그리고 매운탕까지 나오면 상차림은 끝이다.

 

돌고래횟집 매운탕

돌고래 횟집의 매운탕은 텁텁하지 않고 깔끔했다. 보통 매운탕에 잘 들어가는 산초가루나 방어 잎이 적게 들어간 듯했다. 톡 쏘는 산초를 좋아하는 분들은 요청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돌고래횟집의 시그니처(?)인 명품 일반 물회의 모습이다. 두둥!

 

돌고래횟집 일반 물회

채 썬 양배추와 오이 위로 횟거리와 김, 잔파와 깨소금이 솔솔 뿌려져 있다.

스페셜 물회는 조금 더 다채롭다.

 

스페셜 물회

회에 약간의 해산물이 같이 있었다. 멍게와 날치알이 살짝 보인다.

그리고 식사하는데 눈앞에 펼쳐진 뷰가 진짜 끝내줬다. 멋있는 바다와 맛있는 물회라니 조합이 정말 좋았다.

 

오션뷰가 있는 돌고래횟집

스페셜 물회에는 멍게, 날치알 말고도 전복과 오징어(혹은 한치 일려나..?)가 들어가 있었다. 

 

돌고래횟집 스페셜 물회

물회를 야무지게 먹고 난 뒤, 밥과 소면을 말아먹는다.

 

물회 맛있게 먹는 방법, 밥과 소면 말아먹기

돌고래 횟집에서 물회 맛있게 먹은 후기

물회가 나왔을 때, 바로 육수를 넣어 먹기보다는 횟거리를 채소와 함께 먹었다. 일반 회를 먹을 때와는 다른, 적당히 부드러운 식감에 신선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육수를 넣어 먹었다. 물회 하면 시큼하거나 매운 초고추장 맛이 떠오르는데, 돌고래 횟집에서 먹은 물회는 달랐다. 간이 세지 않고 단맛과 감칠맛이 물회와 잘 어울렸다.

 

또 물회에 소면을 말아먹는 건 별로 이상하지 않았는데, 밥을 말아먹는다고? 싶었다. 그런데 의외로 밥을 말아먹어도 맛있었다. 진짜 육수를 각종 야채와 비법 고추장으로 숙성을 하는 건지, 육수가 튀지 않았다. 밥이랑 말아먹어도 괜찮고, 소면도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회랑 먹을 때 찰떡궁합인 듯하다. 괜히 '명품'을 갖다 붙인 게 아닌가 보다.

 

아쉬운 게 있다면, 돌고래 횟집을 들어서자마자 보게 된 재료 소진 안내문이다. 막상 2층으로 올라가 물어보니, 물회라면 주문 가능하다고 했다. 만약 물어보지 않았다면, 돌고래 횟집을 헛걸음하는 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안내를 해줄 직원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또 먹는 내내 멋진 바다 뷰를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좀 찾아보니 홍보 포스팅이 많던데, 나는 내 돈 내산 후기 맞음. 맛은 있음!

 

내돈내산 돌고래 횟집 물회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