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부산 주례동 : 짬뽕 매콤하게 잘하는 거기?! 그집짬뽕0927

소라잉 2022. 7. 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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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있어서 거제도에 다녀왔다가 저녁을 먹을 겸 집 근처 식당에 들렀다. 전부터 지나가면서 본 곳이었는데 짬뽕이 주메뉴인지, 식당 이름부터 그집짬뽕이다.

 

그집짬뽕 주례점 위치는 경남정보대학교 입구 쪽에 있고, 이 근처는 학교 앞이라 그런지 중식당도 몇 있다.

 

 

식당 이름이 그집짬뽕이라 짬뽕만 파는 건 아니겠지? 하면서 식당을 들어섰다.

 

 다행히 볶음밥 메뉴도 있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엄마는 새우볶음밥을 골랐다. 점심 메뉴로 면 요리를 먹었다는 동생은 차돌 짬뽕밥, 나는 그냥 그집짬뽕으로 주문했다.

 

배달을 주로 하는 식당인 줄 알았는데, 식당 내부에 테이블이 제법 있다. 5~6인 정도 함께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도 안쪽에 있었다.

 

그집짬뽕 주례점 내부주례동 그집짬뽕 내부
그집짬뽕 주례점 내부

가장 먼저 탕수육이 나왔다. 참고로 탕수육은 맛보기부터 대, 중, 소자까지 양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건 소자 탕수육이다.

 

그집짬뽕 탕수육
그집짬뽕의 탕수육

식당에서 먹을 땐 주로 소스가 부어져 나왔던 것 같은데, 혹시 모를 찍먹파를 위해서인지 소스가 따로 나왔다. 나는 어느 쪽도 상관없다. 

 

탕수육 찍먹소스탕수육 찍먹
부먹or찍먹?

엄마가 주문한 새우볶음밥이다. 짬뽕 국 한 그릇도 같이 서빙된다.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볶음밥 아래로 크고 통실한 새우가 몇 마리 있었다.

 

그집짬뽕 새우볶음밥
새우볶음밥

동생이 주문한 차돌 짬뽕밥이다. 면 없는 차돌 짬뽕 국물과 밥이 같이 나온다.

 

그집짬뽕 차돌짬뽕밥차돌짬뽕차돌짬뽕밥
차돌짬뽕국

그리고 내가 먹을 그집짬뽕이다. 그냥 보기에는 차돌 짬뽕 국물과 크게 다른 부분이 없었다.

 

그집짬뽕 주례점
그집짬뽕의 그집짬뽕

본격적으로 식사하기 위해 아직 익지 않은 숙주나물과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저어주었다. 동생의 차돌 짬뽕 국물 맛도 한번 보았다. 거의 그냥 짬뽕 국물과 비슷한 듯했다. 사실 엄청난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단지, 그 차돌 짬뽕에는 차돌박이가 들어가 있을 뿐이다.

 

그집짬뽕의 짬뽕면
그집짬뽕 한젓가락

그냥 그집짬뽕에는 조갯살을 비롯해 갖은 채소들이 듬뿍 들어가 있었다. 면에도 국물이 잘 배서 맛있게 먹었다. 짬뽕집답게 짬뽕이 맛있다. 그리고 매콤하다. 매운 것을 잘 못 드시는 엄마께서 국물을 한 입 하시고는 더 이상 드시지 않을 정도였다.

 

그집짬뽕에서 짬뽕도 괜찮았지만, 탕수육도 맛있었다. 맛보기로만 주문했으면 아쉬울 뻔했다. 고기가 아주 두툼한 건 아니지만, 씹기 적당한 크기에 과하지 않은 튀김옷이 잘 어울렸다. 맥주 안주로 딱이지- 싶었는데 내일을 위해 맥주는 참았다. 탕수육은 전에 맛있게 먹었던 마부 마라탕의 꿔바로우보다 낫다는 동생의 평이다.

 

오가다 그집짬뽕이 궁금했는데, 드디어 먹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짬뽕과 탕수육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럼 이걸로 그집짬뽕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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