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부산 주례동 : 학교 앞 신선한 채소 가득담아 칼칼하게, 마부마라탕

소라잉 2022. 7. 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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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가 학교 앞이라 식당이 제법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마라탕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어, 마라탕을 다루는 곳이 대충 떠올려봐도 5군데는 되는 듯하다. 그중 한 군데인 마부마라탕을 다녀왔다.

 

마부마라탕 주례점 위치

경남정보대학교 정문에서 가깝다. 물론 그 바로 앞에 마라탕을 하는 다른 식당도 있지만, 여기는 1층이라서 쉬이 들어가기 좋다. 눈에 확 띄는 곳이다.

 

 

마부 마라탕 주문하기

1. 먼저 계산대 앞쪽에 있는 빈 볼과 집게를 챙긴다.

2. 냉장칸에서 채소와 어묵, 해산물 등을 원하는 대로 담는다.

 

마부마라탕 주례점마부마라탕 주례점마부마라탕 주례점
마부마라탕 주례점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는 마라탕 전문 식당을 몇 군데 가봤는데, 주례동 마부 마라탕은 재료가 신선한 편인 것 같다. 시든 채소는 보이지 않고, 싱싱한 것을 잘 채워두는 것 같다.

 

3. 원하는 재료를 담아, 계산대에서 무게를 잰다. 마라탕 가격은 무게(100g당)에 따라 달라진다.

 

마부마라탕 주례점
마부마라탕 주례점

4. 추가로 소고기나 양고기를 주문하고, 국물의 맵기 정도를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다.

 

마부마라탕 주례점 실내
마부마라탕 주례점

동생과 나는 각 1, 2단계로 선택하고, 매운 것을 잘 못 드시는 엄마는 순한 맛으로 주문했다. 꿔바로우도 추가로 주문했다.

 

마부 마라탕에서 맛있게 먹은 후기

매운 정도에 따라서 확실히 국물의 색깔부터 다른 게 눈에 띄었다. 아래 사진은 순한 맛의 마라탕이다. 

 

마부마라탕 순한맛 마라탕
마라탕 순한맛

순한 맛은 담백한 육수가 채소와 어우러져서,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느낌이었다.

다음 사진은 1단계 약간 매운 맛의 마라탕이다.

 

마부마라탕 마라탕 1단계마부마라탕 마라탕
마라탕 1단계 약간 매운맛

2단계 보통 매운맛은 칼칼한-신라면 정도의 매운맛이랄까. 색깔도 1단계보다 진하고 빨갛다.

 

마라탕 보통 매운맛
마라탕 2단계 보통 매운맛

사람에 따라서 매운맛의 강도를 느끼는 것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바란다.

 

마라탕과 함께 꿔바로우도 나왔다. 조리시간이 비슷한 건지 아니면 조리시간을 맞춘 건지 몰라도 거의 동시에 서빙된다.

 

마부마라탕 꿔바로우
마부마라탕 꿔바로우

꿔바로우는 쫀득한 찹쌀 피에 넓적한 돼지고기가 얇게 들어가 있다. 검은깨가 솔솔 뿌려져 있다.

 

꿔바로우
마부마라탕 주례점 꿔바로우

달콤한 소스가 묻힌 꿔바로우와, 칼칼한 마라탕 국물 맛이 정말 잘 어울린다.

 

여기에 맥주를 한잔하면 딱-!

신분증이 없어서 맥주를 못 마실 때가 제일 아쉽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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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 마라탕 또 가서 또 먹은 후기22

마부마라탕이 집에서 가깝기에 마라탕이 생각나면 곧잘 먹으러 방문하곤 한다. 최근에도 방문해, 매운 정도를 2단계로 요청했다.

 

마부마라탕 2단계마부마라탕 2단계 매운맛
마부마라탕 주례점 2단계 매운맛

그런데 뭔가, 쪼금 덜 매운 듯한 맛이었다. 채소나 당면에도 전혀 육수가 스며들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었다. 사진을 봐도, 전에 먹은 2단계와 붉은 색감의 차이가 있다. 물론 조명이나 각도에 따라서 달라 보일 수도 있다.

 

아무튼 다시 조금만 더 간을 해줄 것을 부탁드렸다.

 

산초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아마도 향신료를 좀 더 넣고 끓여주신 것 같다. 그러니 아까보다 혓바닥이 좀 더 따끔따끔(!)하면서 매운맛이 나는 듯했다.

 

매운맛은 통각이니까, 혓바닥 따가운 게 매운맛이라고 느끼는 걸까? 갑자기 매운맛 느낌 타령(?)


다시 끓여진 마라탕은 전에 먹었던 마라탕처럼 칼칼하고, 속을 핫하게 데워주는 듯했다. 우리가 담은 채소들도 충분히 육수에 절인(?) 듯해서 더 만족스러웠다. 이번에도 꿔바로우는 빠질 수 없다.

 

마부마라탕 꿔바로우
꿔바로우

봄에 먹었을 땐 뽀얀 찹쌀피였는데, 이번에 먹은 꿔바로우는 노란빛이 도는 소스에 빠져있었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과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조명이나 각도에 따라 색이 달리 보일 수도 있지만, 그냥 사진으로 척 봐도 그렇다.

 

마부마라탕 온 가족 데리고 가서 먹은 최종 후기

마부마라탕의 마라탕이 꽤 괜찮아서, 엄마를 모시고 한번, 아빠를 모시고서 한 번씩 다녀왔다. 마라탕을 좋아하는 동생이랑은 벌써 여러 번 방문했다. 방문할 때마다 냉장 진열대에 있는 채소들 상태가 좋아 보였다. 주방 상태는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재료 칸에 있는 채소들이 신선하고, 주변이 깨끗하니 조금 안심이 된다.

마라탕과 꿔바로우 맛 또한 입맛에 맞아서, 칼칼한 국물이 생각날 때 자주 들리게 되는 것 같다. 

 

이걸로 주례동 마부 마라탕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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