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긴 먹어야 하고, 밥 보다는 간단하게 먹고 싶은데 괜찮은 게 없을까 찾다가 브런치 카페를 찾게 되었다.
카페 위치는 사상역에서 조금 떨어진, 삼대한의원 맞은편 골목에 있다.
동네 골목에 이런 카페가 있다니, 카페에 들어서면 주변과 다른 분위기(?)의 '카페'의 느낌이 난다.
문을 열고 들어가, 바로 보이는 카운터에서 메뉴를 고르고 선불로 계산한 뒤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은 4~5개정도 였던가? 아담한 카페였는데, 테이블간 거리가 가까워서 여럿이 오면 다른 테이블과 소리가 섞일수도 있을 것 같다.
브런치 카페답게 맛있어 보이는 브런치 메뉴가 많았다. 그리고 카페라 그런지, 푸드 주문에 상관없이 1인 1음료를 주문해야 했다.
자리에 앉아 있으니, 곧 바질아보카도 샌드위치와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아이스커피에 크레마(?) 띄어진 모습은 진짜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샌드위치 비주얼이 제법 괜찮아서 더 크게 찍어보았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진짜 맛있었다.
곡물빵 사이에 아보카도와 바질페스토, 그리고 채소가 아주 듬뿍! 꽉꽉 채워져있었다. 적당히 달콤하고, 바질페스토의 새콤함과 채소의 아삭한 신선한 맛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이걸 포크로 잘라 먹었어야 했나? 싶어서 중간에 포크를 들었다가, 다시 손으로 곱게 먹었다. 어떻게 먹어도 깔끔하게 골고루 먹을 수 없었다. 채소가 아주 꽉꽉 채워져 있어서 말이다.
그리고 커피가 진짜 잘 어울렸다. 되게 오랜만에 맛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 것 같다. (생각해보면 요즘 마시는 아아는, 프차 저렴이나 사무실에서 마시는 것들 정도이니..) 그동안 컨디션 때문에 커피를 안마신 이유도 있었지만, 이 날 카페에서 마셨던 커피는 왜 그렇게 맛났는 지 모르겠다.
커피랑 샌드위치 깨끗하게 비우고, 일어선다.
사상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늘 먹던 밥집을 벗어나, 샌드위치나 샐러드로 점심하고 싶을 때나 브런치로 식사와 음료를 같이 즐기기에 괜찮은 곳 같다. 먹어본 것은 바질아보카도샌드위치 뿐이지만, 다른 메뉴들도 맛있을 거 같은 느낌이다.
사상 카페, 피그니 소풍가는 날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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