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카페

라자냐 먹기 전 티타임, J.Brews(feat.다락느낌2층)

소라잉 2017. 8. 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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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휴가를 맞이한 친구가 모처럼 부산 본가에 내려왔다고 하여 다같이 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휴가차 내려 온 친구와, 다른 친구 한명이 나오지 못했다. 그래도 내게는 함께할 또다른 친구가 남아있었다. 그래서 오붓하게 둘이서 시간을 보내자 했다.

 

만나기로 한 전날 어디를 가볼까 같이 궁리한 끝에 전포동에 위치한 라자냐로 입이 모아졌다. 만약 못 먹으면 어쩌지 싶었지만, 그것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아무튼 라자냐 식당을 방문하니,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기다려야 했다. 그럼 이번에는 어디를 갈까. 어디에 가서 시간을 때울까. 전포카페거리까지 되돌아가야 하나. 바로 골목 옆의 검은색 페인팅이 눈에 띄었다. 본능적으로 카페라는 것을 알았다. 긴 고민 없이, 바로 입장!

 

카페 J.Brews

 

아담한 카페였다. 들어서자마자 바로 카운터였는데, 1층에는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하나였다. 그래서 여기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잠깐 스쳐 지나갔다. 친구랑 메뉴를 고르고 나니, 직원이 2층이 시원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한켠에 위로 올라가는 작은 계단이 보였다. 진동벨을 받고 2층으로 올라갔다.

 

 

유명한 그림들이 하나씩 있었던 2층

 

2층에 오르자마자,

우리 둘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무심코 들른 카페였는데

취향 저격.

 

 

작은 소품이지만 귀엽고, 멋스럽다.

 

 

작은 공간에 그림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싶지만, 과하지 않게 느껴졌다. 이 얼마안되는 공간을 친구와 함께 구경하고, 사진을 찍다보니 진동벨이 울렸다.

 

자두주스와 모히또

 

자두쥬스와 알콜이 들어간 생라임모히또(풀네임 모르겠다.)

각 5,500원.

 

전체적으로 메뉴들이 비슷한 가격선이었던 것 같다. 전포동 카페치고는 저렴하게 느껴졌다. 공간도 매력있고, 아지트스러운 느낌이 나는 2층이 특히 좋았다. 우연히 들렀지만, 기대가 없어서였을까. 아주 만족스러웠다.

 

'전포카페거리' 하면, 놀이마루쪽(부전도서관 맞은편 거리)만 떠올리고 줄곧 다녔었다. 그런데 이번에, 라자냐를 찾으러 왔다가 이 거리에서 여태껏 생각하지 못했던 숨겨진 장소가 보였다. 조만간 이쪽 거리도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우리는 여기서 1시간 정도 수다를 떨고, 나섰다.

라자냐를 먹기 위해서, 이 포스팅은 카페가 주내용이어야 하는데 이상하다.

라자냐 포스팅은 내일.

 

카페 후기는 여기까지.

부산 전포동 카페 J.Brew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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