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카페

청사포 팝업 카페 맥심 모카사진관

소라잉 2017. 6. 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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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서 동영상 보려고 하는데 영상 전 광고를 보고는 끝까지 보게 되었다. 맥심 모카에서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 카페가 청사포에 오픈하고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이건 엄마를 위해 한번 데리고 갔다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니, 차가 없어도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도 쉬워서 가볼만 할 것 같았다. 아무래도 기장이나 송정쪽이 아닌 청사 해변쪽을 택한 이유도 그런 부분을 어느정도 고려한 것이 아닐까 싶다.

 

장산역에서 마을버스 2번을 기다리면 되는데, 일반 시내버스와 달리 배차시간이나 다음차가 오기까지의 시간을 알 수 없어 살짝 곤란했다. 그래도 대략 15분에 한대씩 지나가는 것 같았다. 그 마을버스 정류장 앞에는 택시들이 줄을 서 정차해 있었는데, 마을버스를 살펴보던 커플이 택시를 타자 엄마랑 나도 살짝 고민이 됐다. 택시로 이동하면 대략 7분정도, 택시를 탈까 망설이다 2번 버스가 오는 것이 보였다. 청사포 슈퍼 앞에서 내리면 딱 모카사진관 건물뒤편이었다. 그런데 뭐지? 왜 줄을 서있지? 앞에 택시를 타고간 커플도 겨우 우리보다 한팀 더 앞서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다.

 

끄응. 11시 오픈임을 알고 있었고, 사진관인 만큼 일찍가면 셀프 촬영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출발이 조금씩 늦어지면서 사진 못찍을 수도 있겠단 생각은 했지만 조금의 기대와 희망은 버려야했다. 평일이고, 5월부터 운영했으니 한가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은 짧았고, 곧 들어갈 수 있었다.

 

 


 

기다릴 때 받은 팜플렛

 

 

 

 

 

입장 시 나눠주는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커피믹스. 엄마랑 하나씩 받았다. 라이트인데, 당분이 좀 덜 들어가있는 듯 했다. 칼로리가 궁금해서 지금 집에 있는 모카골드 마일드를 확인해보니 똑같이 50칼로리였다.

 

 

기다려서 차례대로 입장을 했지만, 커피를 받고서 앉을 곳이 없어 살짝 당황스러웠다. 2층은 또 개방을 안한다니 뭔소리인가. 헐랭.

그래도 나가는 다른이들을 발견하고는 땡볕 대신 실내에 앉을 수 있었다. 앉고서는 사진을 찍어 올려서 머그컵을 받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커피 시음이 늦어졌다. 날이 더우니 아이스는 미리 몇잔씩 타놓은 상태이고, 따뜻한 커피일 때만 바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커피 양은 많지 않았다. 그냥 딱 믹스커피 하나 정도의 양이다.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과자도 준다.

 

 

머그컵은 2개가 1세트로 딱 커피믹스 하나 타 마시기 좋은 크기였다. 깔끔한 잔이 괜찮았다.

 

이렇게 자리에 앉아 사진도 찍어 남겨두고 밖을 보니 기다리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그냥 우리가 한참 줄을 설 타이밍에 도착했나보다. 오픈시간이 오전 11시인데, 40분 정도에 도착했으니 아마도 그 이후 방문객들은 점심 식사를 하고 오지 않을까 싶다. 줄을 서서 기다렸다 입장하긴 했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커피만 받고 자리가 없어 밖을 떠돌아다녔어야 했을 것 같다. 그나저나 2층, 3층이 사진 촬영 예약이 이미 끝났다 해도 왜 개방을 안하는 것일까. 딱 그 시간에 개방을 하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기대했던 만큼 구경할 수 없어 아쉬웠다.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는데 북적대는 사람들 틈에서 덩달아 정신도 없었던 것 같다.  

 

 

 

 

 

구경할게 없어서인지, 적은 양의 커피를 호로록 마시고 나니 계속 앉아 있는 것도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 뭔가 아쉽지만, 벽면에 메모 하나 남겨두고 그만 일어나자 했다. 남겨둔 글은 살짝 가식적인 것 같다. 건물 외관은 다른 블로그와 유투브에서 보던 그대로였지만, 내부를 구경하거나 천천히 여유를 즐길만한 공간은 아니었다. 우리가 너무 사람이 많을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난 평일날 오픈 초반시간대가 한가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그래도 왔으니, 즉석사진이라도 하나 찍고 가자고 했다. 어떤 블로그에서 지나가던 글처럼 봤는데 컬러보다는 흑백을 추천한다고 했다. 즉석사진이라서 큰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 순식간에 지나가는 4컷은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나오는지를 모르니까 프레임 안에 두명이 정상적으로 나오는 자세를 잡는데만 두컷을 낭비하고, 마지막 컷이 그나마 괜찮았지만 그래 이정도면 뭐. 즉석사진이니까 화질도 기대하지 말자. 그냥 모카사진관 방문 기념용 정도이다.

청사포 모카사진관

7월 11일까지

11:00 ~ 20:00

 

맥심 모카사진관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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