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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이어서 그랬나, 이래저래 동생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 치킨을 먹지 못하고 있었다. 한마리를 혼자서 먹을수야 있겠지만, 뭔가 맛이 안난다. 아무튼 그래서 벼르고 있던 와중에 동생이랑 시간이 맞아서 치킨을 먹게 되었다. 동생 먹고싶은 것으로 알아서 시키랬더니 굽네치킨이란다.
이게 뭐라고?
갈비천왕
왕중왕 소스를 챙겨준다.
소금, 머스터드 따위 없다.
이미 충분한 양념.
사진은 처음에만 찍고 그 뒤는 먹기 바빴다. 동생이 치밥을 위한 치킨이라고 해서 밥도 큰그릇에 담아와 양념 약간과 닭고기를 뜯어 비벼 먹었다. 음, 순살로 주문했으면 비벼먹기 더 편했을 것 같다. 그런데 뼈있는 닭이 더 맛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 동생이라, 불편하지만 뼈발라 밥에 얹어 먹었다. 추가로 주는 소스는 우리에게 과했던 것 같다. 밥 양에 비해 소스가 많았던 건지, 짭쪼롬의 짠맛보다는 넘쳤다. 적당히 봐가면서 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
'치밥' 하면 지코바였는데, 오랜만에 치밥할 수 있는 새 메뉴가 생겨 좋다. 소스양만 잘 맞추면 치밥하기 맛있는 치킨이다. 그나저나 왜 메뉴 이름이 '갈비천왕'인걸까. 뭔가 매치가 안돼서 먹을 때도 두세번 묻고, 오늘도 이름이 뭐였나 찾아봤다. 쓰면서 사진을 보니, 갈비 양념 같기도 하다.
사실, 리뷰 할 생각 없었지만 일단 찍어나 놓자 했는데 어제 와인 리뷰 남기다 굽네치킨이 떠올라서 남겨본다.
결론적으로 그 와인과 이 갈비천왕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어쨌거나 이렇게 포스팅 한건 해결.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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