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동 7

부산 전포동 : 스페인 음식점 부엔디아, 내돈 주고 사먹은 후기

엄마랑 영화를 보고 나와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엄마의 입맛을 고려해서 한식이 괜찮을 것 같았다. 그 중 두부공장이라고 하는 곳이 좋을 것 같아 찾아갔더니, 안보인다. 내가 길치인가 왜 없지? 더 헤매기에는 배도 고프고, 열쇠가 없으니 빨리 먹고 집으로 오라는 동생의 연락까지. 그냥 근처 아무 집에서 먹기로 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검색으로 먼저 봤던 맛집이라고 하는 곳들은 식사하는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심지어 더운데 밖에서 줄을 서 기다리는 곳도 있었다. 그 중 아주 한가한 식당이 눈에 띄었다. 식당 앞에 걸린 현수막을 보니, 스페인 음식을 하는 식당이었다. 여기는 왜 손님이 없을까 싶었지만, 런치메뉴를 소개하는 것을 보고 그렇게 비싸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다. 엄마에게 스페인 음식은 어떠냐고, 우리..

요일마다 다른 카레가 있는 곳, 모루식당

어릴 때부터 자라온 곳이 남포동이 가까워서 평소에도 남포동을 자주 나갔었다. 서면은 그리 자주 나가지 않았는데, 몇년 전만 해도 전포동이 카페거리로 활성화 될 줄은 몰랐다. 나만 몰랐나.아무튼 생활권이라고 해야하나, 활동범위가 바뀌면서 서면에서 먹거나 할일이 많아졌다. 하여 인기있는 맛집에 오랜 기다림 없이도 쉽게 들를 수 있었다.이번에 간 식당은 전포 카페거리에 위치한 아담하고 새하얀 얼굴을 가진 모루식당이다.모루식당을 알게 된 계기는 구글링으로 '서면 점심'을 키워드로 검색하다 발견하게 됐다. 더 정확히는 다이닝코드인가 무슨 음식 리뷰 관련 별점 모은 웹이었는데 거기서 서면 맛집으로 1위에 있던 '모루 식당'이라 호기심과 기대감이 생겼다.점심시간의 피크라고 생각되는 시간이었는데 오후 1시 반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