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3

부산 기장 : 대변항 멸치회 맛집을 찾아서, 파도횟집

요즘 살짝 더위가 가셨나 싶더니, 오늘은 또 습해서 찝찝하고 덥다. 이렇게 한참 더워지기 직전, 아니 더워질 때 즈음 이모와 사촌오빠내외가 놀러왔다. 생각해보면 놀러왔던 당일날도 더웠던 것 같다. 이동하는 차안이 제일 시원했다. 아무튼, 부산에 오자마자 밥을 먹고 구경하러 간 곳은 해동용궁사였다. 이것도 더웠기 때문에 정말 대충 둘러만 보고 이동했다. 다음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약간 이른 감은 있지만 기장 대변항에 가서 멸치회를 맛보기로 했다. 사실 여름인 지금은 멸치가 제철은 아니다. 멸치회의 제철은 4~5월이다. 그래도 우리는 일단 대변항쪽으로 갔다. 항구를 따라 멸치젓갈을 파는 곳이 있었고, 텔레비전에서 보던 멸치를 털던 장면 같은 것은 역시나 볼 수 없었다. 이모는 둘러보다 한곳에서 멸치 젓갈을..

부산 기장 : 멸치 말고 대게, 대게하우스

원래는 몸보신하려고 해신탕인가 하는 것을 먹으려고 했다. 위치는 기장 장안읍에 위치한 장안본가라는 식당이었는데, 어쩐지 가는 길이 어두웠다. 그리고 도착한 식당 앞은 깜깜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하필 식당 영업을 하지 않는 날(월요일)이었다. 그래서 급하게 근처에 대신해서 먹을만한 것이 없나 찾아봤다. 검색으로 찾은 기장의 맛집 중 하나가 대게였다. 장안에서 기장시장까지 거리는 있는 편이라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우릴 기다리고 있었단 듯이 아주 환하게 켜진 간판이 반가웠다. 식당으로 본격 들어서기 전, 수조에 가득한 대게들을 보고 가격을 물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얼마더라. 1kg당 6만원쯤 했던 것 같다. 서비스로 홍게를 더 부탁하고 자리를 잡았다. 대게가 나오기 전 차려준 음식.배고파서 거의 다..

부산 기장 : 용궁사 입구 유일한 음식점 용궁해물쟁반짜장

이 리뷰를 쓰기 전에 용궁사 근처 짜장면을 먹으러 가게 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바로 얼마전에 먹거리X파일에 기장에 있는 해물찜집이 방송에 나왔나보다. 서울에 사는 이모가 전화가 왔다. 맛있어보인다고, 다음에 가자고. 그래서 우리가 먼저 방문해 먹어보기로 하고 기장으로 출발했다. 기장이 부산은 부산인데, 부산 시내에서도 한시간 정도 시간 여유를 갖고 가야하는 곳이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 기장 월내리 '오륙도 해물탕' 식당에 도착했다. 도착했는데, 입구에서 다른 손님이 날짜를 물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밖을 나서길래 뭐지? 했더니, 지금 손님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손님들이 다 예약을 했기에 당일 식사가 불가능 하며, 지금 예약하면 3월에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방문이 그저께인 금요일 점심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