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기념일 쿠폰으로 맛나게 그리고 푸짐하게 먹고 만족할 수 있는 곳 아웃백이다.
벌써 아웃백을 십년 넘게 다니게 된건가, 내가 자주 찾는 곳 중에는 유일한 것 같다.
고등학교 때부터 학교 근처에 있어서 친구들이랑도 자주 가고, 이후에 한번씩 가고, 가족들이랑 가기도 하고 부담없이 그러나 기분내고 싶을 때 찾기 괜찮은 곳 같다.
이번에 찾은 아웃백은 거의 2년, 3년만에 방문해 먹었던 것 같다.
그동안 너무나 가고싶었는데 이래저래 못갔다.
따끈한 부쉬맨 브레드, 자몽에이드, 양송이 수프와 하나는 샐러드로 변경해서 치킨핑거를 얹어 먹는다.
런치세트는 이 부분이 너무 좋다.
메인요리에, 음료, 수프, 그리고 디저트 음료까지 풀코스로 즐기고, 원하면 추가금을 내고 샐러드나 에이드로 바꿀 수 있잖아.
게다가 부쉬맨브레드는 무한 제공, 원하면 버터대신 블루베리나 초코를 주문 할 수도 있다.
짐붐바 스테이크. 27,900원.
데리야끼 소스가 소고기 등심에 사르르 녹아있다.
살짝 아쉬운 점은 고기 굽기를 물어보길래 미디움레어로 주문했으나 고기가 거의 익은채로 나왔다. 미디움웰던 느낌이랄까.
하지만 불평하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다고 답했다.
할라페뇨 퀘소 스테이크. 17,900원.
원래는 고기가 겹쳐서 데리야끼 치킨 라이스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서버가 같은 데리야끼 소스인데 괜찮겠냐는 질문에 급 변경하게 된 메뉴이다.
결국 같은 소고기를 먹게 되었지만, 할라피뇨 때문에 나쁘지 않았던 스테이크와 볶음밥이다.
메인요리 함께 찰칵.
치즈를 못먹은 동행인 때문에 치즈를 따로 달라고 주문했다.
치즈와 크림을 못먹는 일행이라, 수프를 맛보게 할 수 없었고 수프 대신 주문한 샐러드에도 치즈가 있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메인요리에 들어가는 치즈도 따로 부탁해서 나만 따로 맛보았다. 나는 치즈가 좋은데 흐규.
치즈만 괜찮다면 저 감자튀김에 치즈 반 토핑도 올려도 되는데, 다음에는 꼭 그리 먹고 말테다.
그러고 보면 치즈는 참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리는 것도 같다. 심지어 라면에도 넣어 먹잖아.
그보다 치즈가 들어가는 음식이 참 많고 다양한 것 같다.
무튼 이날도 배부르게 그리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런치시간도 오후 5시까지이므로 여유롭게 찾아가도 좋고, 느긋하게 먹고 나와도 좋은 곳이다.
아웃백 매장이 요즘 많은 곳에서 영업을 종료하고 사라지고 있다. 아웃백을 좋아하는지라 너무나 아쉽다. 그치만 나 또한 자주 찾지 않게 되니, 그 많던 매장들이 사라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다.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다 요즘 힘든 것 같다. 빕스도 좋아라하는데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매장을 줄이고, 그나마 애슐리 정도 여러군데 있긴 한 것 같다. 애슐리나 빕스와 다른 매력이 있는 아웃백인데 제발 부산에 남아주오. 아마 내년이 되어야 찾아가겠지만, 내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흐엉 그렇게 생각하니 급 우울해지네. 힘내야지.
그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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