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3

부산 전포동 : 서면에서 혼면하기 좋은 원스누들 Won's Noodle

​전포동 지나다닐 때마다 본 음식점, 라면집이었다. 처음에는 어떤지 몰라서 쉽게 방문 못하다가 동생이 가봤다길래 냉큼 먹으러 들어갔다.혼자 오는 사람들을 위한 테이블세팅이었다. 일렬로 독서실 책상처럼 있었고, 혼자 혹은 두명정도 오면 나란히 먹기에 괜찮은 정도였다. 짐은 자리 위에 서랍에 두면 된다. 앉자마자 메뉴가 눈앞에 보인다.메뉴를 정하고 ​그대로 앉아서 벨을 눌러서 주문하면 된다. 계산도 앉아서 벨만 누르면 되니까 의외로 직원 얼굴을 볼 일이 없다.​동생은 탄탄면을 주문했다.국물이 의외로 맵지않고 고소했다. 매운맛이 빈속에 아플까봐 나는 완탕면을 주문했다.​약간 짭쪼롬한 국물 맛이, 따로 간을 더 할 필요가 없었다. 고기랑 면도 후루룩​. 새우완자(?) 같은 만두 두개, 고기만두가 두개 있었는데 ..

착한 가격에 맛있는 한끼, 남포 간단식당

친구들과 모이기로 한날, 원래는 커피가 목적이었는데 내가 검색하다 가고싶어 먹자고 했다. 그런데 그날 퇴근전 생긴 일 때문인지 정신은 없고, 전철 환승 놓치고, 안 헤매던 길까지 오락가락 했다. 거기다 비까지 오는거냐규. 또르르.아무튼 이래저래 조금 늦어서 친구들에게 먼저 내 음식까지 주문을 부탁했었는데, 요리보다 내가 더 늦었다. 히융 새우튀김 덮밥 7,000원. 그래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마음은 못느꼈다.앉자마자 조금은 식어버린 음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내 밥, 친구들 밥 서둘러 그냥 찍고 먹기로 한다.나 기다리느라 음식을 앞에 두고도 못먹었을텐데, 어서 스팸밥을 비벼. 목살 김치찌개 6,500원. 블로그하는 나를 위해 친구들이 넘겨준 본인들 음식 사진이다. 계두스 덮밥 6,000원. ..

가격 착한 맛집, 남포동 맛송송 면집

엄마랑 영화보기 전에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곳이다. 엄마랑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몇가지 검색하다가 찾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이 식당 말고는 비슷한 쌀국수, 아니면 카레나 스테이크(?)를 먹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엄마가 단번에 칼국수를 선택해 남포문고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남포문고 뒤로 조금만 길을 걸으면 맛송송 면집이 보인다.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엄마랑 내가 앉을 딱 2인석 테이블이 있었다. 테이블에는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고, 수저와 김가루, 조미료가 한켠에 준비되어 있다. 나는 짬뽕육수를 선택했다.7,500원. 엄마는 소고기 버섯 육수 7,500원. 칼국수와 나중에 죽을 끓일 수 있는 약간의 밥을 같이 내어준다. 영양밥이던가. 조금 기다리면 이렇게 보글보글 끓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