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 3

부산 신창동 : 깔끔한 한끼, 술고당 남포본점

8월부터는 부지런히 포스팅 하기로 했으니까(스스로.) 늦었지만, 뭐라도 쓰고 자야할 것 같아서 컴퓨터를 켰다. 폰에서 옮겨둔 사진들을 보다가, 술고당에 갔던 사진이 남아있었다. 왜 아직? 내가 안올렸던가? 이게 언젠데... 5월, 아빠엄마랑 보안관을 보고 찾은 식당이다. 비가 오던 날이었지만, 여기를 가려고 비가 고인 시장 골목 바닥을 요리조리 피하며 걸어갔다. 건물 입구에서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부담없는 가격. 하지만 건강한 재료와 요리법. 술고당의 뜻. 기본찬. 한우된장정식 6,000원. 엄마는 나랑 같이 된장정식을, 아빠는 순두부였나 모르겠다. 두루치기나 돼지불고기를 주문했어도 한우된장이 함께 나오는데, 그날은 그냥 고기 대신 찌개가 먹고싶었다. 또 딱히 부모님도 먹자고 안하셨고, 각자 정식으로..

김해 진영 : 봉하마을 근처 한식당, 흙담

영화 를 보고나니, 봉하마을에 가고싶었다. 그래서 주말에 다녀왔다. 전에 한번 다녀오고 오랜만에 방문한 것이었는데, 그사이 봉하마을은 많이 달라져있었다.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고, 그를 기리는 공간도 있었다. 전과는 달리 볼거리와 테마가 있어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었다. 이번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에 많은 인원이 찾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여전히 찾는 방문객이 많았다. 우리처럼 영화를 보고서 왔을지, 근처라 산책 겸 왔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모두다 그가 보고싶어 발걸음을 했을 것이다. 날이 좋아서 둘러보며 걷기 좋았는데, 더울 줄 모르고 무작정 엄마와 함께 봉화산으로 올라갔다가 물 없이 오른 것을 후회했다. 그래서 쉬엄쉬엄 부엉이바위 까지만 찍고 내려왔다. 곧장 매점에서 파는 시원한 ..

광복 롯데백화점 야경이 있는 한식당, 워낭

달이 밝았던 11월의 저녁, 영화 를 보려고 퇴근 후 달려갔다. 롯데시네마에서 하고 있어서, 바로 옆 백화점에서 식사를 하고 보기로 했다.저녁을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만만한 백화점의 식당가였고, 10층에 있는 식당들을 하나씩 검색해봤다.그중에서 바다가 보이는 창을 가진 식당이 두군데 있었다. 워낭과 호접몽이었다. 아 TGIF도 전에 방문해본 경험으로 그곳도 포함하여 볼 수 있었지만, 원하지 않는 메뉴라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그래서 중식과 한식중에 고른 것이 한식당 '워낭'이었다.다행스럽게도 창가에 자리가 있어서 오랜만에 야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달은 밝았으나, 유리창너머로 나온 사진이 예쁘지 않아 슬프다.그래도 내눈에는 예쁜 밤풍경이었다.식사를 하면서도 괜찮은 배경이었고.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