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42

김해 진영 : 모든 자리가 예쁜 카페, 와당커피

흙담에서 식사를 하고 입가심으로 커피 한잔 할 겸 3층으로 올라가봤다. 와당커피라 간판을 내걸고 운영중인 카페였다. 카페 입구도 2층의 입구처럼 같은 문을 하고 있었지만, 또 카페가 주는 느낌은 달랐다. 잔을 쥐고 있는 관절 마네킹이 눈에 띈다. 들어서면 바로 카운터인데, 메뉴판에서 내눈에 보이는 것은 핸드드립 메뉴. 핸드드립이 되는 것을 알고 나의 커피는 핸드드립으로, 엄마와 아빠가 마실 것은 라떼로 주문을 했다. 나중에 다른 손님에게 내어주는 핑크색 음료를 보고서야, 생과일 주스를 팔고 있음을 알았다. 엄마에게 저걸로 주문해드릴걸 싶었다.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 커피 외에 스무디나 차 종류 등 음료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판매중이었다. 나는 그저 이 카페에 핸드드립 커피를 팔고 있으며, 어떤 원두를 택할..

소소한/카페 2017.06.17

부산 초량동 : 부산역 근처 카페, 브라운핸즈

전부터 가고싶었던 카페리스트 중 한 곳인 브라운핸즈를 다녀왔다. 동생과 부산역 빕스에서 식사를 하기 전부터 내 마음은 이 카페를 향해 있었다. 이곳을 방문해보려고 혼커라도 하려고 했었으나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었다. 다행히 일정이 맞아 방문하게 됐다. :) 찾기는 어렵지 않은 것 같다. 골목 쪽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큰 도로가에서 가까운 편이며 빨간 벽돌의 건물을 찾으니 쉬웠다. 1922년에 지어진 서양식 근대 건물로 백제 병원을 시작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할과 목적이 바뀌어 온 곳이다. 현재 브라운핸즈라는 카페로 개조해 운영 중이지만, 건물 본래의 모습을 유지한 채 카페만의 느낌을 살려둔 것이 어색하지 않고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 어떻게 찍으면 좋으니. 다 담고 싶을 때는 카메라가 아쉽다. 문을 열..

소소한/카페 2017.06.15

송정 카페, IN EARTH COFFEE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하러 자연스럽게 간곳이 카페 인얼스였다. 듣기로는 이곳도 핸드드립을 하고, 유명하다고 한 것 같은데 시간이 늦어 카페인에 대한 거부감이 들어 무난한 요거트를 주문했다. 다음에 한번 방문하게 되면 한번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봐야겠다. 아무튼 커피말고도 블루베리식빵으로 유명한 곳인데 마감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빵 종류는 많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는 있는대로(?) 주문해 먹기로 했다.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둘러봤다. 조용하고 넓직한 홀을 보니 평일날 저녁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밤이긴 하지만, 바깥이 보이는 곳 창가에 앉았다. 낮이었으면 바다가 보였을까. 맞은편 건물들로 바다가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창이 커서 햇살 받으며 앉아 있기 좋을 것 같았다. 가지고 있던 진동벨이 울리면 ..

소소한/카페 2017.05.12

핸드드립 커피를 찾는다면, 바우노바 백산

언니랑 스시를 먹고, 차 한잔하러 어디로 갈까. 근처 핸드드립 하는 곳이 있는지 찾아봤다. '남포동 핸드드립 카페'를 검색해보니, 마땅히 눈에 차는 곳이 없다. 핸드드립도 잘 모르면서, 이제야 겨우 조금씩 알아서 마셔보려고 하는데, 끌리는 카페가 없었다. 블로그에 올려진 카페들이 왜인지 가볼까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일단 그 카페들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다. 그렇게 걷다가, 전에 지나가면서 봐뒀던 카페. 저기라면 뭔가 커피에 관한 조예랄까. 그런 것들이 남다를 것 같았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들어가서 보니, 단순한 메뉴판에 핸드드립은 없었는데 직원에게 물었다. 그러니 2호점을 가라고 했다. 길을 쭉 따라 걸으면 된다고 2호점이 나온다고 했다. 아하? 그래서 정말 걸어가봤다. 그랬더니 그길..

소소한/카페 2017.04.23

집 앞에 예쁜 카페, 냉정다방

이사 오기 전 부터 근처 둘러볼 때 눈에 띄던 곳이었는데, 집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가고 집 아닌 곳에서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사실 동생이 커피 사준다고 해서 냉큼 나갔다. 거의 모든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휴대폰 충전이나 노트북 정도 사용하기 좋았다. 일단 동생이 자리 잡은 곳은 입구쪽이었는데, 노트북을 연결해두고 주문을 하고 앉았다. 이 사진, 이 구도 뭔가 마음에 들어. 장소가 예뻐서 그런가? 예쁜 카페이다. 바깥에는 테라스 자리도 있고, 목련나무가 살짝 보인다. 목련이 피고 질 때쯤이었으니 3주정도 된 것 같다. 저 창문 너머 벚꽃 나무들도 저때까지는 벌거벗은 몸이었다. 신기해라. 앉은 다리 뒤쪽으로는 카운터와 안쪽 자리가 살짝 보인다. 안에는 넓은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여러명이 와서 회의하거..

소소한/카페 201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