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 2

집 앞에 예쁜 카페, 냉정다방

이사 오기 전 부터 근처 둘러볼 때 눈에 띄던 곳이었는데, 집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가고 집 아닌 곳에서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사실 동생이 커피 사준다고 해서 냉큼 나갔다. 거의 모든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휴대폰 충전이나 노트북 정도 사용하기 좋았다. 일단 동생이 자리 잡은 곳은 입구쪽이었는데, 노트북을 연결해두고 주문을 하고 앉았다. 이 사진, 이 구도 뭔가 마음에 들어. 장소가 예뻐서 그런가? 예쁜 카페이다. 바깥에는 테라스 자리도 있고, 목련나무가 살짝 보인다. 목련이 피고 질 때쯤이었으니 3주정도 된 것 같다. 저 창문 너머 벚꽃 나무들도 저때까지는 벌거벗은 몸이었다. 신기해라. 앉은 다리 뒤쪽으로는 카운터와 안쪽 자리가 살짝 보인다. 안에는 넓은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여러명이 와서 회의하거..

소소한/카페 2017.04.12

착한 가격에 맛있는 한끼, 남포 간단식당

친구들과 모이기로 한날, 원래는 커피가 목적이었는데 내가 검색하다 가고싶어 먹자고 했다. 그런데 그날 퇴근전 생긴 일 때문인지 정신은 없고, 전철 환승 놓치고, 안 헤매던 길까지 오락가락 했다. 거기다 비까지 오는거냐규. 또르르.아무튼 이래저래 조금 늦어서 친구들에게 먼저 내 음식까지 주문을 부탁했었는데, 요리보다 내가 더 늦었다. 히융 새우튀김 덮밥 7,000원. 그래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마음은 못느꼈다.앉자마자 조금은 식어버린 음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내 밥, 친구들 밥 서둘러 그냥 찍고 먹기로 한다.나 기다리느라 음식을 앞에 두고도 못먹었을텐데, 어서 스팸밥을 비벼. 목살 김치찌개 6,500원. 블로그하는 나를 위해 친구들이 넘겨준 본인들 음식 사진이다. 계두스 덮밥 6,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