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17

다시 찾은 남포동의 '간단식당'

엄마랑 남포동에 갈 일이 있어서, 점심 해결을 위해 찾은 간단식당. 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어서 고민없이 들렀다. 점심이라 부담없이 라면을 주문했다. 궁금했던 '자갈치 라면'. 6,500원. 홍합과 조개, 오징어 같은 것으로 가득한데, 푸짐해서 라면사리가 보이지 않는다. 순두부 뚝배기. 6,500원. 사진 찍는 사이 라면이 불었다. 뜨끈한 국물속에 있어서 그런지, 잠깐사이(라면이 빨리 퍼졌던 것 같다. 그래서 홍합이나 다른 건더기를 뒤로 하고 면부터 먼저 호로록 먹었다. 어느정도 먹고나서, 홍합이랑 골고루 먹을 수 있었다. 해물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짬뽕 못지않게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었다. 저녁에 먹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점심시간에는 가볍게 먹기 좋을 것 같다. 양은 충분한 정도, 다른 손님들은..

부산 주례동 : 엄마손 맛 그대로, 엄마밥상

이사하던 날, 점심 끼니를 때우러 집 앞에 있는 밥집을 가보기로 했다. 주택을 조금 개조해서 영업하고 있는 듯한 식당이다. '엄마밥상'이라는 상호명 때문인지, 학교와 가까워서 그런지, 아니면 점심시간이라 그랬는지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표를 살폈다. 다양한 식사류를 갖췄다. 고민하다, 그래도 메뉴를 통일하는 것이 음식이 빨리 나올 것 같아서 나와 부모님은 순두부찌개로 주문했다. 닭도리탕 먹고싶다고 한 동생만 따로 주문을 넣고 기다렸다. 먼저 반찬이 나왔다. 깔끔한 밑반찬, 깍두기가 맛있다. 그리고 부족하지 않은 가짓수다. 양이 모자라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하셨다. 나의 순두부 찌개. 같은 메뉴를 주문해도 1인당 음식이 따로 나오니, 먹기 편하다. 나오자마자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부산 가야동 : 동의대역 가족외식하기 좋은 세연정

전에 길 지나가다 점심시간이라 그냥 들어갔다가 예약안했으면 30분 이상 기다려야한대서 돌아섰던 식당이다.이번에는 점심시간 살짝 지난 두시쯤 갔는데 한가해 먹어 보기로 했다. 점심메뉴는 11:30 ~ 15:00 숯불 구이 깔끔하게 나오는 밑찬. 주물럭 2인분. 마늘과 노릇노릇 구워 먹고 마무리는 비빔냉면. 음, 고기 원산지 표기에 미국산과 캐나다산을 섞은 토시살이라고 되어있는데 솔직히 고기 맛은 좀 별로였다. 첫 맛에는 주물럭이라 양념맛에 먹기 괜찮았는데 먹을 수록 고기 씹는 맛도 그렇고 고기를 추가해 먹고싶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그냥 식사로 마무리하며 배를 채웠다. 음식 간이나, 비빔냉면까지 깔끔하긴 한데 고기 질은 기대하면 안될 것 같다. 물론 다른 메뉴는 못 먹어봐서 모르겠다. 여기서 먹어 본 적 있..

부산 초량동 : 오스테리아부부 OSTERIA BUBU

부부란 이름을 가진 오스테리아, 이탈리안 식당이다. 전부터 한번 가보고싶었는데 잊고 있었다가 친구가 추천해서 가보게 되었다.부산역 근처 국민은행을 찾고 가면 쉽다. 접근성은 괜찮은 듯, 우리가 갔을 때는 식당 맞은편에 공사가 한참이라 잘 찾아왔나, 영업은 하나 싶었다. 오스테리아 부부 영업시간- 점 심 11:30 ~ (L.O 13:20) 일요일 12:00 ~ (L.O 14:00) - 저 녁 17:00 ~ 23:00(L.O 21:00) 토 · 일 17:00 ~ 22:00(L.O 20:30)- 정기 휴무일 : 월요일 깔끔하게 세팅된 테이블. 식전빵, 음료는 가볍게 사이다. 친구가 주문한 점심 특선, 뽀모도로 나는 크림마레 파스타! 크림마레 파스타는 기본 메뉴에도 있고점심 특선 메뉴에도 있다.기본적으로 가격이..

부산 주례동 : 철판볶음밥, 유가네닭갈비 동서대점

배고프자나, 뭐 먹을만한 거 없나 하면서 학교쪽에서 쭈욱 내려오는데 보이는 유가네. 큰 고민없이 들어갔다. 물김치와 샐러드, 밑반찬은 셀프다.그래서 먹을만큼, 먹을 음식만 챙겨오면 되니 음식 남길 것 없어 좋다. 철판에 볶는 것은 좋은데 바로 앞에 볶아주니 양념이 많이 튄다.그런데 여기는 튀는걸 좀 방지하기 위해서인지보호막(?)을 설치하고 볶아주었다.그래도 나는 흰옷이라 앞치마를 목 아래로 걸었다. 점심이라, 간단하게 닭갈비 볶음밥.메뉴에 닭갈비 갈릭 볶음밥이 있어, 마늘이 들어간 것으로 주문했다. 2인분인데도 많다.아니 처음에는 적어보이는데, 먹다보면 많다. 나에게 치즈 토핑은 필수 선택메뉴다. 헤헤 아마도 고등학생 때부터 쭉 찾았던 유가네. 한동안 오래 안 먹기도 했지만 한번씩 생각나고, 먹으면 맛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