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22

착한 가격에 맛있는 한끼, 남포 간단식당

친구들과 모이기로 한날, 원래는 커피가 목적이었는데 내가 검색하다 가고싶어 먹자고 했다. 그런데 그날 퇴근전 생긴 일 때문인지 정신은 없고, 전철 환승 놓치고, 안 헤매던 길까지 오락가락 했다. 거기다 비까지 오는거냐규. 또르르.아무튼 이래저래 조금 늦어서 친구들에게 먼저 내 음식까지 주문을 부탁했었는데, 요리보다 내가 더 늦었다. 히융 새우튀김 덮밥 7,000원. 그래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마음은 못느꼈다.앉자마자 조금은 식어버린 음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내 밥, 친구들 밥 서둘러 그냥 찍고 먹기로 한다.나 기다리느라 음식을 앞에 두고도 못먹었을텐데, 어서 스팸밥을 비벼. 목살 김치찌개 6,500원. 블로그하는 나를 위해 친구들이 넘겨준 본인들 음식 사진이다. 계두스 덮밥 6,000원. ..

제철 음식 굴, 다양한 굴 요리 맛보러 거제 옥바우

주말이라, 시골 병원에 계신 할머니도 뵈러 갈 겸 춥지만 집을 나섰다. 거가대교를 타고 이동하니 부산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원래 다른 음식 먹으려다 번뜩 생각난 굴 제철 시기, (작년 뒤늦은 봄에 이모네와 찾아왔다가 영업을 하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셨다고.) 굴 코스 요리를 하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식당 가는 길에도 두어군데 굴 요리를 하는 곳이 있었다. 으레 명물이 있는 곳에 가면 그렇듯이 서로가 원조라고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식당들을 지나 치고 부모님이 전에 한번 와본 곳으로 향했다. 옥바우. 라는 곳의 굴코스 요리를 대표 메뉴로 하는 곳이었다. 찍고보니 주소가 안보이네...태그 위치 검색해보니, 그냥 옥바우 검색하면 나오는 듯 싶다. ..

서대신동 시장 돼지국밥, 몽실종가

집에 밥이 없어서 뭐 시켜먹을까 하다가, 배달음식이 만만한 치킨 아니면 중국요리인데 엄마랑 나랑 둘뿐이라, 밖에서 간단히 먹기로 했다. 요즘 계속 추웠는데, 먹고자 하는 의지로 서대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시장이다 보니 의외로 먹을 곳이 꽤 있다. 그 중 새로 생긴 몽실종가라는 돼지국밥집을 가볼까 싶었다. 그 자리는 족발집이었는데, 서대시장 입구에 있는 서대시장 족발집이 있음에도 새로이 오픈했었다. 그래서 좀 의아했지만 그래도 좀 오랜기간 운영했던 것 같다. 시장을 지나칠 때마다 그 집 족발 냄새(라고 해야하나.. 그 족발 삶는 달달한 카라멜냄새)가 먹고 싶게 했었는데, 한번도 먹어본 적 없다. 거의 시장 입구에 있는 서대시장 족발을 먹었다. 그래서 문을 닫은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 식당..

가족외식의 흔한 코스 월남쌈 샤브샤브, 코코샤브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 먹으며 시간을 가졌다.그런데 우리만 외식하러 나온 것이 아닌 모양이다. 준비가 빨리 안되는 것 같아서 배는 고프고, 셀프 코너에서 간단히 요기할 거리를 찾았다. 식기류 정도만 기본 세팅되어 있었다.주문이라고 할게 없는데 준비가 늦어져 이것저것 가져다 먹었다.오징어튀김같은 양파튀김과 당면김말이 튀김은 무난하게 먹을만했다.샐러드류도 괜찮았다. 스파게티는 그냥 3분 스파게티 같았다. 드디어 고기와 육수가 나왔다. 새초롬한 담금물도 나오고, 이제 육수에 채소를 넣고 끓기만을 기다리면 된다.부족하다 싶은 버섯과 채소를 듬뿍 챙겨와 육수에도 넣고, 쌈에 곁들인다. 소고기가 부담스럽게 빨갛네.. 내가 지금 피곤해서 그런건가 눈이 아프다. 흐엉 쌀국수와 월남쌈을 대표로 하는 ..

부산 서대신동 중화요리 전문점, 금룡반점

동네 중화요리 식당의 요리도 맛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식당이다. 지나가다 못보던 중식집이 골목안에 생겼던 것을 보고 기회가 됐을 때 아빠 엄마랑 들렀다. 지금 검색해보면, 서대시장 위 골목에 위치해 있던 중식당인 듯 하다. 중학교 때 늘 지나던 길이었고, 지금도 종종 운동삼아 구덕운동장을 갈 때 지나가는 길이다. 그러니 자연스레 눈에 익는 식당들이 있는데, 어느날 문을 닫은 것을 보고 없어졌구나 했다. 그런데 우리가 찾았던 곳이 그곳이었구나.깐쇼새우, 깐풍새우 중에서 고민하던 나에게 아주머니가 권한 깐쇼새우.매콤새콤달콤하다. 정말 맛있다. 삼선짬뽕.군만두와 깐쇼새우로 폭풍흡입했기에, 삼선짬뽕은 과했나 싶었다. 배불러서 많은 건더기를 먹지 못했다.지나가다 생각나서 찍어둔 금룡반점의 입구모습.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