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굴구이를 먹고 통영에 들러 꿀빵과 충무김밥을 사서 부산에 가기로 했다.동피랑 마을로 올라가는, 거북선이 있는 그 앞 거리에 꿀빵집과 충무김밥집이 쭈욱 연이어 영업을 하고 있다. 파는 이도, 사는 이도, 지나가는 이도 많은 거리다. 그냥 가려다, 꿀빵을 안사기에 아쉬워 눈에 띄는 곳에서 꿀빵을 사고, 충무김밥은 아빠가 추천하는 곳에서 사기 위해 춥지만 좀 더 걷기로 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관광객이 안보이기 시작하는 거리가 나왔다. 나는 길을 모르기에 아빠만 따라갔는데, 이런 곳에 식당이 있구나 싶었다. 사실 달리 보면 관광객들에게는 생소해도 이곳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동네일 것이다. 그냥 시장 같은 곳에 자리한 옛날충무꼬지김밥. 현지인이 많이 찾는 맛집, 전통방식의 충무김밥집 입구에 표기된 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