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36

광양 삼대불고기, 광양불고기

날 좋던 3월, 부모님이랑 같이 매화꽃 구경가러 갔던 광양에서 먹은 광양불고기. 광양까지 갔는데 유명하다는 불고기 먹어봐야지 해서 찾아간 곳이다.나중에 먹고나서야 수요미식회에 나온집이구나 했다. 바로 옆에 다른 불고기 식당도 있었는데, 사실 조금 흔들렸다. 워낙 삼대불고기 식당 대기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름 올리고 기다리기로 했으니, 먹어보기로 한다. 한 30분은 기다린듯 싶다. 순번이 되면 남겨놓은 연락처로 연락이 온다. 삼대 불고기 식당의 이야기를 담은 테이블 시트. 기본으로 내어주는 검은 죽. 양배추 샐러드. 기본 찬과 쌈을 준비해준다. 공기밥 주문시 시락국과 함께 준다. 간이 되어 나오는 광양 불고기. 불고기라 고기도 얇고, 굽기도 힘들다. 골고루 익혀 먹어야하는데, 고기가 말리니까 조금..

가격 착한 맛집, 남포동 맛송송 면집

엄마랑 영화보기 전에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곳이다. 엄마랑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몇가지 검색하다가 찾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이 식당 말고는 비슷한 쌀국수, 아니면 카레나 스테이크(?)를 먹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엄마가 단번에 칼국수를 선택해 남포문고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남포문고 뒤로 조금만 길을 걸으면 맛송송 면집이 보인다.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엄마랑 내가 앉을 딱 2인석 테이블이 있었다. 테이블에는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고, 수저와 김가루, 조미료가 한켠에 준비되어 있다. 나는 짬뽕육수를 선택했다.7,500원. 엄마는 소고기 버섯 육수 7,500원. 칼국수와 나중에 죽을 끓일 수 있는 약간의 밥을 같이 내어준다. 영양밥이던가. 조금 기다리면 이렇게 보글보글 끓어 오..

2016년 남포동 트리축제 맛보기

남포동이 가까워서 매년 보고, 걷게 되는 거리다. 그래서 사실 아주 큰 감흥은 없다. 그래도 찍어놨으니 올려본다.이날 먹은 식사는 끼니 보고서에 따로 올릴 것이다. 헤헤.그런데 이 포스팅을 쓰기도 참 애매하게 사진수가 적다. 하지만 뭐, 나의 기록용이니까 너무 신경쓰지말아야겠다. 사진 많은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혹시나 이글을 찾으러 온 누군가도 거리에 직접 나가 눈으로 직접 보겠지. 헤헤헤. 한번 쭈욱 걸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하면 좋을 것 같다.거리가 시작되는 지점은 3군데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먼저 거리가 시작되는 곳이자 끝나는 지점이라 생각되는 곳은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있는 맞은편이랄까. 지하철 남포역 7번출구 쪽부터 시작되어 광복로 광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그리고 두번..

소소한/오늘 2016.12.24

부산 부용동 중화요리 전문점, 일미반점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중화요리 식당이 있어 방문하게 됐다. 방문해 홀에서 짜장면을 먹으면 3,000원인 착한가격의 음식점이다. 군만두는 바로 먹으면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항상 배달로 주문해 먹을 때 서비스로 오는 군만두는 맛이 없어 하나정도 먹고 손을 대지 않았었다.그런데 홀에서 바로 먹으면 바삭함도 살아있고, 뜨끈함이 좋다. 탕수육 소 15,000원.새콤달콤 맛있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고기가 씹혀서 좋다. 나는 볶음밥을 주문했다. 오므라이스처럼 계란을 덮어서 준다. 짬뽕국물도 제공해준다.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홀에 아가들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볶음밥도 맛있었지만, 3천원의 짜장면도 맛있어보여서 한 젓가락 먹어봤는데 면이 맛있었다. 면발 굵기도 적당하고 짜장도 고소했다. 무엇보..

간판없음 주의, 경양식 돈까스 미화당

일요일 점심, 어떤 음식을 먹을까 어느 식당에 가서 배를 채울까 고민이었다. 그러다 미화당이 생각났고 찾아보니 이런곳에 있나 하면서, 긴가민가한채 걸어갔다. 자세히 안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므로 잘 봐야한다. 뭐 그런데 고갈비집 옆 작은 골목길이 미화당으로 가는 골목이니 못 찾지는 않을 것 같다. 비오는 날이나 날이 어두울 때는 이 알림판이 없을지도 모르겠다.이 표시가 미화당임을 알리는 힌트같은 것이랄까. 생각보다 매장이 작았지만 우리가 앉을 자리는 있었다.식사메뉴와 주류에는 에일맥주가 눈에 띈다. 준비되어 있는 기본 세팅. 레이스 식탁매트가 레트로라고 해야하나, 클래시컬하다.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그러하다. 식전 스프, 경양식이라면 돈까스 전 스프가 꼭 나오지용.이승학 돈까스 이후 이런 곳 정말 오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