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4

부산 기장 : 대변항 멸치회 맛집을 찾아서, 파도횟집

요즘 살짝 더위가 가셨나 싶더니, 오늘은 또 습해서 찝찝하고 덥다. 이렇게 한참 더워지기 직전, 아니 더워질 때 즈음 이모와 사촌오빠내외가 놀러왔다. 생각해보면 놀러왔던 당일날도 더웠던 것 같다. 이동하는 차안이 제일 시원했다. 아무튼, 부산에 오자마자 밥을 먹고 구경하러 간 곳은 해동용궁사였다. 이것도 더웠기 때문에 정말 대충 둘러만 보고 이동했다. 다음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약간 이른 감은 있지만 기장 대변항에 가서 멸치회를 맛보기로 했다. 사실 여름인 지금은 멸치가 제철은 아니다. 멸치회의 제철은 4~5월이다. 그래도 우리는 일단 대변항쪽으로 갔다. 항구를 따라 멸치젓갈을 파는 곳이 있었고, 텔레비전에서 보던 멸치를 털던 장면 같은 것은 역시나 볼 수 없었다. 이모는 둘러보다 한곳에서 멸치 젓갈을..

부산 중앙동 : 튀김의 달인, 상짱

출국하지 못해서 섭섭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은 맛집은 중앙동에 위치한 '상짱'이다.얼마전에 우연히 웹서핑하다 알게 된 곳으로,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적이 있는 식당이었다. 눈길을 끄는 먹음직스러운 음식과 가까운 거리 때문에 조만간 방문하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그리고 검색해보니, 기본 1시간정도 기다려야 해서 평일에 가야겠구나 했는데 기분도 달랠겸 주말이지만 가보기로 했다. 점심, 저녁 오픈 하기 1시간 전부터 대기표를 나눠준다고 했다. 토요일 점심은 12시로 알고 있는데,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살짝 걱정을 하며 찾아갔다. 가게 앞은 의외로 한산했는데, 입구에 도착하니 안에서 직원이 나와 설명해주었다. 지금 대기명단에 올리면, 언제쯤 다시 오면 될 것 같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입구 앞에 비치된 메뉴..

부산 주례동 : 철판볶음밥, 유가네닭갈비 동서대점

배고프자나, 뭐 먹을만한 거 없나 하면서 학교쪽에서 쭈욱 내려오는데 보이는 유가네. 큰 고민없이 들어갔다. 물김치와 샐러드, 밑반찬은 셀프다.그래서 먹을만큼, 먹을 음식만 챙겨오면 되니 음식 남길 것 없어 좋다. 철판에 볶는 것은 좋은데 바로 앞에 볶아주니 양념이 많이 튄다.그런데 여기는 튀는걸 좀 방지하기 위해서인지보호막(?)을 설치하고 볶아주었다.그래도 나는 흰옷이라 앞치마를 목 아래로 걸었다. 점심이라, 간단하게 닭갈비 볶음밥.메뉴에 닭갈비 갈릭 볶음밥이 있어, 마늘이 들어간 것으로 주문했다. 2인분인데도 많다.아니 처음에는 적어보이는데, 먹다보면 많다. 나에게 치즈 토핑은 필수 선택메뉴다. 헤헤 아마도 고등학생 때부터 쭉 찾았던 유가네. 한동안 오래 안 먹기도 했지만 한번씩 생각나고, 먹으면 맛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