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1

부산 기장 : 대변항 멸치회 맛집을 찾아서, 파도횟집

요즘 살짝 더위가 가셨나 싶더니, 오늘은 또 습해서 찝찝하고 덥다. 이렇게 한참 더워지기 직전, 아니 더워질 때 즈음 이모와 사촌오빠내외가 놀러왔다. 생각해보면 놀러왔던 당일날도 더웠던 것 같다. 이동하는 차안이 제일 시원했다. 아무튼, 부산에 오자마자 밥을 먹고 구경하러 간 곳은 해동용궁사였다. 이것도 더웠기 때문에 정말 대충 둘러만 보고 이동했다. 다음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약간 이른 감은 있지만 기장 대변항에 가서 멸치회를 맛보기로 했다. 사실 여름인 지금은 멸치가 제철은 아니다. 멸치회의 제철은 4~5월이다. 그래도 우리는 일단 대변항쪽으로 갔다. 항구를 따라 멸치젓갈을 파는 곳이 있었고, 텔레비전에서 보던 멸치를 털던 장면 같은 것은 역시나 볼 수 없었다. 이모는 둘러보다 한곳에서 멸치 젓갈을..

파스타 맛있는 집, 로꼬스바또스 그리고 VR게임 더리얼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저녁으로 뭐먹지? 약속 장소로 이동하면서 폭풍 검색을 했다. 그 중 눈에 띈 식당이 몇군데 있었는데, 친구에게 샐러드는 어떠냐고 물었다. 마침 다이어트 중이라 좋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문이 닫혀있다. 쉬는 날이었다. 띠로리. 그래서 그냥 그 근처를 둘러보며 갈만한 곳을 찾았다. 그리고는 친구가 발견한 '파스타 맛있는 집' 이라 써있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조금 덜했던 터라, 사진이 많이 없다. 뭐,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다른 손님들이 있어 내부를 찍기는 좀 그랬다. 가게 안에는 ET도 있고, 레코드판도 있고 사장님이 좋아하는 것들을 가져다 놓고 센스있게 잘 꾸며져 있었다. 친구가 사진 안찍어? 하는 말에 급히 찍었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대략 9,..

부산 기장 : 멸치 말고 대게, 대게하우스

원래는 몸보신하려고 해신탕인가 하는 것을 먹으려고 했다. 위치는 기장 장안읍에 위치한 장안본가라는 식당이었는데, 어쩐지 가는 길이 어두웠다. 그리고 도착한 식당 앞은 깜깜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하필 식당 영업을 하지 않는 날(월요일)이었다. 그래서 급하게 근처에 대신해서 먹을만한 것이 없나 찾아봤다. 검색으로 찾은 기장의 맛집 중 하나가 대게였다. 장안에서 기장시장까지 거리는 있는 편이라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우릴 기다리고 있었단 듯이 아주 환하게 켜진 간판이 반가웠다. 식당으로 본격 들어서기 전, 수조에 가득한 대게들을 보고 가격을 물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얼마더라. 1kg당 6만원쯤 했던 것 같다. 서비스로 홍게를 더 부탁하고 자리를 잡았다. 대게가 나오기 전 차려준 음식.배고파서 거의 다..

청사포 팝업 카페 맥심 모카사진관

유투브에서 동영상 보려고 하는데 영상 전 광고를 보고는 끝까지 보게 되었다. 맥심 모카에서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 카페가 청사포에 오픈하고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이건 엄마를 위해 한번 데리고 갔다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니, 차가 없어도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도 쉬워서 가볼만 할 것 같았다. 아무래도 기장이나 송정쪽이 아닌 청사 해변쪽을 택한 이유도 그런 부분을 어느정도 고려한 것이 아닐까 싶다. 장산역에서 마을버스 2번을 기다리면 되는데, 일반 시내버스와 달리 배차시간이나 다음차가 오기까지의 시간을 알 수 없어 살짝 곤란했다. 그래도 대략 15분에 한대씩 지나가는 것 같았다. 그 마을버스 정류장 앞에는 택시들이 줄을 서 정차해 있었는데, 마을버스를 살펴보던 커플이 택시를 타자 엄마랑 나도 살짝 고..

소소한/카페 2017.06.22

부산 범천동 : 백종원이 다녀간, 원조할매낙지

서면 CGV에서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갈까 했다. 전포동이니까, 범내골이 가깝고 근처 로또 명당이 있으니 온김에 들르기로 했다. (여기서 산 로또는 꽝이다. 혹시나 이번회차 당첨 판매점을 보니 내가 산 곳은 1, 2등 당첨자가 없다. 뭔가 아쉬움이 덜했다. 아무튼) 그래서 덩달아 생각난 조방낙지. 저녁은 그 말로만 듣던 진짜 조방낙지를 먹어보기로 했다. 백종원의 3대천왕을 즐겨 시청하지는 않지만, 정말 어쩌다 한번씩 보기는 한다. 최근에는 거의 본적이 없지만. 조방낙지가 나오던 방송을 우연히 보고는 부산이니까, 언젠가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은 했었다. 그리고 방문하게 되었다. 전포동에서 걸어가는 길이 멀지는 않았지만 조금 돌아가서 대략 30분 정도 걸렸다. 찾기는 어렵지 않은 듯 하다.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