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7

부산 영도 대교동 : 소문난 돼지국밥

잉여스럽게 텔레비전의 채널을 돌리다, 원나잇 푸드트립 방송에 리모콘을 멈췄다. 재방송이었지만, 마침 부산을 돌고 있는 기자가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친근하게도 가까운 영도였다. 된장찌개도 먹고싶었지만, 돼지국밥 식당을 보니 위치도 가깝고 무엇보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국밥집이라는 말에 궁금했다. 영도 남항시장 근처 대교동에 위치한 '소문난 돼지국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 골목으로 들어가긴 해야하지만, 조금만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식 문서상으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돼지국밥 식당이라고 한다.1938년 문을 열어 같은 장소에서 3대째 이어오고 있다는데, 정말 놀랍다. 간단한 상차림.국밥 먹을 때 필요한 갖가지 식재료.국에 말아 먹을 수 있는 소면도 내어준다. 돼지국밥 ..

에어부산 여행블로거 도전! Be eXplorer

'아쉽게도 지원자님은 저희와 함께하지 못함을 전해드립니다.'아, 그렇구나. 그 회사와 인연이 아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위로하며, 갈까 말까 했던 가오슝 티켓을 예매하러 에어부산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그리고 에어부산에서 여행블로거를 모집한다는 이벤트를 보게 되었다. 오홍- 아이쿠,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여행 후기 포스팅 좀 꾸준히 업로드 해둘 것을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 수많은 여행블로거들이 있지만 그래도, 무모하지만 도전해본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야 나을테니까. 아마도 에어부산 담당자는 내 포스팅을 그냥 스킵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방문에 감사하며, 이번이 아니라도 언젠가 또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 이번 포스팅을 작성해본다. 헤헤 하이난은 따뜻한 해변이 있는 휴양지니까, ..

소소한/오늘 2017.02.06

제철 음식 굴, 다양한 굴 요리 맛보러 거제 옥바우

주말이라, 시골 병원에 계신 할머니도 뵈러 갈 겸 춥지만 집을 나섰다. 거가대교를 타고 이동하니 부산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원래 다른 음식 먹으려다 번뜩 생각난 굴 제철 시기, (작년 뒤늦은 봄에 이모네와 찾아왔다가 영업을 하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셨다고.) 굴 코스 요리를 하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식당 가는 길에도 두어군데 굴 요리를 하는 곳이 있었다. 으레 명물이 있는 곳에 가면 그렇듯이 서로가 원조라고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식당들을 지나 치고 부모님이 전에 한번 와본 곳으로 향했다. 옥바우. 라는 곳의 굴코스 요리를 대표 메뉴로 하는 곳이었다. 찍고보니 주소가 안보이네...태그 위치 검색해보니, 그냥 옥바우 검색하면 나오는 듯 싶다. ..

부산 서대신동 중화요리 전문점, 금룡반점

동네 중화요리 식당의 요리도 맛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식당이다. 지나가다 못보던 중식집이 골목안에 생겼던 것을 보고 기회가 됐을 때 아빠 엄마랑 들렀다. 지금 검색해보면, 서대시장 위 골목에 위치해 있던 중식당인 듯 하다. 중학교 때 늘 지나던 길이었고, 지금도 종종 운동삼아 구덕운동장을 갈 때 지나가는 길이다. 그러니 자연스레 눈에 익는 식당들이 있는데, 어느날 문을 닫은 것을 보고 없어졌구나 했다. 그런데 우리가 찾았던 곳이 그곳이었구나.깐쇼새우, 깐풍새우 중에서 고민하던 나에게 아주머니가 권한 깐쇼새우.매콤새콤달콤하다. 정말 맛있다. 삼선짬뽕.군만두와 깐쇼새우로 폭풍흡입했기에, 삼선짬뽕은 과했나 싶었다. 배불러서 많은 건더기를 먹지 못했다.지나가다 생각나서 찍어둔 금룡반점의 입구모습.길가 ..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언양 기와집 불고기

광양에 다녀오고서 수요미식회를 다시보고 가고 싶었던 언양의 불고기 식당 '기와집'이다. 프로그램 보는데, 식당의 분위기도 예뻐서 꼭 가보고 싶었다. 갔더니 정말 예쁜 기와집이었다. 역시나 대기자가 있었고 이름을 올려두고 기다렸다. 대기자 명단에 써두면 방송으로 알려준다. 광양 불고기 식당과 비교하면 큰 식당은 아니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을 수용하기에 아주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다. 기다리면서 찍어본 기와의 모습. 나는 이런 우리나라의 고유 전통미가 좋다. 기본 상차림을 준비하고 대기 손님을 안내한다. 먼저 육회를 주문한다. 사진으로만 봐도 고소하다.여기 식당은 초벌이 아니라, 바로 먹을 수 있게 구워져 나온다. 불고기 정말 맛있다. 한판 더. 나는 개인적으로 광양보다는 언양 불고기가 더 맛있었다. 헤헤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