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54

부산 중앙동 : 튀김의 달인, 상짱

출국하지 못해서 섭섭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은 맛집은 중앙동에 위치한 '상짱'이다.얼마전에 우연히 웹서핑하다 알게 된 곳으로,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적이 있는 식당이었다. 눈길을 끄는 먹음직스러운 음식과 가까운 거리 때문에 조만간 방문하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그리고 검색해보니, 기본 1시간정도 기다려야 해서 평일에 가야겠구나 했는데 기분도 달랠겸 주말이지만 가보기로 했다. 점심, 저녁 오픈 하기 1시간 전부터 대기표를 나눠준다고 했다. 토요일 점심은 12시로 알고 있는데,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살짝 걱정을 하며 찾아갔다. 가게 앞은 의외로 한산했는데, 입구에 도착하니 안에서 직원이 나와 설명해주었다. 지금 대기명단에 올리면, 언제쯤 다시 오면 될 것 같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입구 앞에 비치된 메뉴..

부산 초량동 : 오스테리아부부 OSTERIA BUBU

부부란 이름을 가진 오스테리아, 이탈리안 식당이다. 전부터 한번 가보고싶었는데 잊고 있었다가 친구가 추천해서 가보게 되었다.부산역 근처 국민은행을 찾고 가면 쉽다. 접근성은 괜찮은 듯, 우리가 갔을 때는 식당 맞은편에 공사가 한참이라 잘 찾아왔나, 영업은 하나 싶었다. 오스테리아 부부 영업시간- 점 심 11:30 ~ (L.O 13:20) 일요일 12:00 ~ (L.O 14:00) - 저 녁 17:00 ~ 23:00(L.O 21:00) 토 · 일 17:00 ~ 22:00(L.O 20:30)- 정기 휴무일 : 월요일 깔끔하게 세팅된 테이블. 식전빵, 음료는 가볍게 사이다. 친구가 주문한 점심 특선, 뽀모도로 나는 크림마레 파스타! 크림마레 파스타는 기본 메뉴에도 있고점심 특선 메뉴에도 있다.기본적으로 가격이..

부산 영도 대교동 : 소문난 돼지국밥

잉여스럽게 텔레비전의 채널을 돌리다, 원나잇 푸드트립 방송에 리모콘을 멈췄다. 재방송이었지만, 마침 부산을 돌고 있는 기자가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친근하게도 가까운 영도였다. 된장찌개도 먹고싶었지만, 돼지국밥 식당을 보니 위치도 가깝고 무엇보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국밥집이라는 말에 궁금했다. 영도 남항시장 근처 대교동에 위치한 '소문난 돼지국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 골목으로 들어가긴 해야하지만, 조금만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식 문서상으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돼지국밥 식당이라고 한다.1938년 문을 열어 같은 장소에서 3대째 이어오고 있다는데, 정말 놀랍다. 간단한 상차림.국밥 먹을 때 필요한 갖가지 식재료.국에 말아 먹을 수 있는 소면도 내어준다. 돼지국밥 ..

부산 남포동 : 타케짱이 만들어주는 일본카레, 오겡끼카레

단골집, 레귤러 하우스라는 카페를 가려고 했었다. 그 전에 식사를 하면 좋을 것 같았는데, 카페를 소개시켜주며 위치를 알려주던 지인이 오겡끼카레 옆에 있어요. 한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찾아보니 정말 바로 옆에 오겡끼카레라는 카레식당이 있어 들러보기로 했다. 입구부터 독특한 느낌을 주는 오겡끼카레.음악을 사랑하는 사장님(타케짱)인 듯 하다. 식당 실내로 들어오면 조금은 어수선할 수 있으나,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우쿨렐레는 5분만 있으면 누구라도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부디 편히 치세요!나도 모르게 덥썩 들었지만, 조금도 연주하지 못했다. 흐규 올해는 우쿨렐레 연습을 해야겠다.일본에 대해서 일본어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타케짱에게 물어보세요. 한국사람이 말하는 카레는 일본말로 가자미라는 ..

현지인이 찾는 맛집, 통영 옛날충무꼬지김밥

거제 굴구이를 먹고 통영에 들러 꿀빵과 충무김밥을 사서 부산에 가기로 했다.동피랑 마을로 올라가는, 거북선이 있는 그 앞 거리에 꿀빵집과 충무김밥집이 쭈욱 연이어 영업을 하고 있다. 파는 이도, 사는 이도, 지나가는 이도 많은 거리다. 그냥 가려다, 꿀빵을 안사기에 아쉬워 눈에 띄는 곳에서 꿀빵을 사고, 충무김밥은 아빠가 추천하는 곳에서 사기 위해 춥지만 좀 더 걷기로 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관광객이 안보이기 시작하는 거리가 나왔다. 나는 길을 모르기에 아빠만 따라갔는데, 이런 곳에 식당이 있구나 싶었다. 사실 달리 보면 관광객들에게는 생소해도 이곳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동네일 것이다. 그냥 시장 같은 곳에 자리한 옛날충무꼬지김밥. 현지인이 많이 찾는 맛집, 전통방식의 충무김밥집 입구에 표기된 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