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3

밤이어도 좋아, 기장 웨이브온 커피

대게를 먹고 보니 시간이 꽤 늦었다. 저녁을 먹고서 후식으로 웨이브온을 가려고 했는데 무작정 출발하기전에 영업시간부터 확인했다. 다행히 밤 12시까지 운영을 하고 마지막 주문 가능시간은 11시였다. 기장시장에서 다시 장안읍까지 차로 20분정도 가야하지만 가는 길에 차가 없어서 막힘없이 도착했다. 항상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봐왔던 웨이브온을 드디어 방문하는구나 싶어서 기분만큼은 좋았다. 낮에 가야 예쁘던데, 날 좋은 날, 화창한 날 사진만 봤던터라 밤에는 별거 없겠지 싶었다. 그런데 주문을 하고 바닷가쪽을 바라보니, 와- 감탄이 감탄이 절로 나왔다. 계속해서 보게 되는, 그리고 곧바로 왜 사람들이 그렇게 찾아오는지 이해가 됐다. 정말 좋았다. 어둡지만, 조명에 비쳐 회색빛을 띄는 건물도 나쁘지 않았다. ..

소소한/카페 2017.07.01

부산 기장 : 멸치 말고 대게, 대게하우스

원래는 몸보신하려고 해신탕인가 하는 것을 먹으려고 했다. 위치는 기장 장안읍에 위치한 장안본가라는 식당이었는데, 어쩐지 가는 길이 어두웠다. 그리고 도착한 식당 앞은 깜깜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하필 식당 영업을 하지 않는 날(월요일)이었다. 그래서 급하게 근처에 대신해서 먹을만한 것이 없나 찾아봤다. 검색으로 찾은 기장의 맛집 중 하나가 대게였다. 장안에서 기장시장까지 거리는 있는 편이라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우릴 기다리고 있었단 듯이 아주 환하게 켜진 간판이 반가웠다. 식당으로 본격 들어서기 전, 수조에 가득한 대게들을 보고 가격을 물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얼마더라. 1kg당 6만원쯤 했던 것 같다. 서비스로 홍게를 더 부탁하고 자리를 잡았다. 대게가 나오기 전 차려준 음식.배고파서 거의 다..

부산 기장 : 용궁사 입구 유일한 음식점 용궁해물쟁반짜장

이 리뷰를 쓰기 전에 용궁사 근처 짜장면을 먹으러 가게 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바로 얼마전에 먹거리X파일에 기장에 있는 해물찜집이 방송에 나왔나보다. 서울에 사는 이모가 전화가 왔다. 맛있어보인다고, 다음에 가자고. 그래서 우리가 먼저 방문해 먹어보기로 하고 기장으로 출발했다. 기장이 부산은 부산인데, 부산 시내에서도 한시간 정도 시간 여유를 갖고 가야하는 곳이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 기장 월내리 '오륙도 해물탕' 식당에 도착했다. 도착했는데, 입구에서 다른 손님이 날짜를 물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밖을 나서길래 뭐지? 했더니, 지금 손님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손님들이 다 예약을 했기에 당일 식사가 불가능 하며, 지금 예약하면 3월에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방문이 그저께인 금요일 점심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