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43

가만한 나날_손 끝으로 문장 읽기 7회차(1)

무얼 해도 백수에게는 여유가 있었고, 무료한 시간들이 있었다. 그러던 중, 민음 북클럽의 메시지가 띵동! 하고 도착했다. 를 새로이 한다는 내용이었다. 선정도서도 그동안 관심 있게 봤던 것 중 하나였다. 게다가 민음 북클럽으로 모아둔 포인트를 쓸 기회이기도 했다. '선착순 100명'이라니 서둘러야 할 것 같았다. 참가신청을 받던 날 오후 2시, 알람에 당장 인스타그램에 피드를 올리고 결제를 마쳤다. 본인의 SNS에 내용을 올리면, 선택한 도서와 리딩 트래커 메모지를 준다고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일찍이 도착한 도서에 반가웠지만, 메모지를 보고 허무하기도 했다. 이거였구나. 함께 동봉되어 온 안내문에는 5번의 과제물의 마감일이 나와있었다. 첫번째 과제는 4월 3일까지 배송 인증사진과 첫 번째 필사를 올리는..

2018년 영화 결산(feat.왓챠데미)

작년까지 왓챠에서 성적표 같은걸 주더니 이번에는 없는건가? 내가 건너뛴건가 모르겠다. 얼마전에 왓챠앱 소식을 보니 나만의 왓챠데미를 만들어보세요-하길래 꼽아본 다섯편의 영화. 2018년도 그리 많이 본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해동안 기억하고픈 영화가 다섯개는 되었다. ​​먼저 색감이 예뻐서 마냥 아름다운 어린이의 꿈같은 영화일거라고 생각했던 . 꿀밤을 콕 쥐어박고싶은 무니, 그래도 사랑스러운 무니. 볼때도, 보고나서도 어쩐지 씁쓸한 기분은 어쩔수 없었다. ​ 그리고 너무나 다들 좋다고해서 으흠?하고 보게 된 . 결론은 나도 좋았다. 음악도, 배경도, 별거없는 그들의 옷차림새도 좋았다. 이상적인 부모도. 아버지의 따뜻한 한마디도. 전화기를 붙잡고 수없이 부르는 이름도, 그리고 엔딩까지 두고두고 기억에 ..

라틴어 수업

일단 하이라이트 부분 메모- 데 메아 비타 De mea vita나의 인생에 대하여 - 공부는 쉽고 어렵고의 문제가 아니라 매듭을 짓는 자세가 중요하다. 어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그것을 내가 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판단하고, 그것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가보는 연습을 해보라. 공부는 시작도 중요하지만 잘마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어떤 사람의 성취는 그 자체만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은 관계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니까요. 결국 누군가의 생각이나 성취를 인정하더라도 그의 태도에 상처를 받거나 불쾌감을 느낀다면 더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들을 더는 보지 않고 고개를 돌려버리게 됩니다.-Si vales bene est, ego valeo.S..

표현의 기술

이북리더기 구매 후 완독한 첫번째 도서한동안 테스트 삼아 전자도서관에서 이책, 저책 대출해보았지만 읽다가 관두길 반복하다읽고 싶고, 끝까지 다 보게 된 글쓰기에 관한 내용으로 풀어썼지만,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이 봐도 좋을 것 같다. 직업이 작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쓰게 되는 글. 어릴 때 일기나 독후감을 쓰는 일, 지원서에 자기를 소개하는 일, 회사에서 기획서나 보고서를 쓰는 일,일기, 편지, 자기소개서, 그리고 SNS의 짧은 글까지. 생각해보면 나도 글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글을 쓰게 될 것이다. 글 쓰는 방법에 관해서 내가 적용을 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메모해둔다. 다시 자소서를 써야할 때가 오고있다. 이전에 썼던 자소서에서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어떻게 성장..

2017년 영화 결산(feat.왓챠 성적통지표)

벌써 2018년의 1월이 끝나가다니. 이거 실화냥?날도 무지 춥지만, 카페에 가자는 동생을 못이기는척 맥북잉 들고 와서 오늘은 꼭 포스팅 하나해야지! 한 것이, 영화 결산. 헐랭. 10시에는 집에 가자했는데 벌써 30분도 안남았다. 끄응 일단, 2017년에는 그리 영화를 많이 안 본 것 같았는데 그래도 꽤 봤다. 요새 영화 티켓값이 너무 비싼 것 같다. 쿠폰이나 문화의 날 아니면 정말 잘 안보는 듯 하다. 아무튼 그래서 별점 5점 만점에 5점을 차지한 영화를 꼽아보니,, , , , 그리고 2017년 마지막으로 봤던 . 어쩌다 을 보게 되었지? 아마도 TV영화 채널에서 해주는 것을 본 것 같은데. 다른 말 할 것 없이 안재홍(홍만섭 역)의 대사 한마디로 정리된다."남들이 싫어한다고 자기가 좋아하는걸 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