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후기

1일 1팩, 일리 리얼 코튼 목련 마스크

소라잉 2016. 11. 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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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진잼이랄까 오는길에 퍼프를 사야해서 들린 아리따움에서 마스크팩 몇장을 골라봤다. 인터넷에서 가끔보면 종류별로 10개에 한묶음씩 파는데 뭐가 좋은지 모르니 주문하기 망설여졌다. 그래서 각 종별로 하나씩 담아왔다.
5일간 1일 1팩을 하면서 기록을 남겨두려 한다.


11월 16일 수요일.


일리 리얼 코튼 목련 마스크

가격 1,500원.
요며칠 스트레스 받는지 피부가 뾰루지 하나둘 나길래 짜내고, 이게 피지분비가 왕성하다고 해야하는건가. 아무튼 세수할때 두개 짜낸 상태였다. 그외에는 불긋한부분이 한군데 있지만 괜찮았다. 피부는 전체적으로 건조한 느낌이 계속이었다. 주로 있는 곳 실내가 건조해서, 물을 의식적으로 챙겨마셨는데 부족했나보다. 그래서 다섯가지 중 보습과 진정이 되는 것으로 골랐다.
일단 향은 좋다. 이게 백단향인걸까. 과하지않고 그렇다고 화학향이라기보다는 뭔가 자연스러운 부드러운 향이다. 무표백의 순면 100% 시트도 마음에 든다. 가끔 순면이어도 어떤 것은 따갑던데 목화씨(?)같은 것이 괜스레 걸리적 거릴때도 있다. 이 마스크도 면이 목화씨인지 거뭇한 깨점이 몇개 있었다. 아 뒷면에 적혀있구나. 천연 목화씨란다.
어쨌든 내 얼굴에 부드럽게 찰싹 붙었다. 마스크 크기는 내 얼굴에 조금 크다. 눈, 입 구멍도 커서 좀 당겨서 맞춰 올려야했다. 찰싹 붙은 것은 에센스가 질다고 해야하나. 물처럼 차르르하진 않아서 약간 되다(?)가 맞나. 끄쩍한 액체상태라 마스크를 올리고 누워있어도 얼굴 아래로 흘러내리지 않았다. 끈쩍이 아니고 끄쩍하다. 아직 잠들기 전이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듯 하다.
다만, 팩 하는 중에 날파리가 눈앞에 날아가는데 사라졌었다. 나중에 보니, 마스크위에 죽어있었다. 킁 이건 마스크액에 익사한걸까, 끄쩍거려서 도망치지 못한걸까, 약품이 강해 독사한걸까. 아님 그 순간 죽을 때가 된걸까. 흐엉.
일단 여기까지 기록 끝내고, 내일 일어나 세수 할 때 어떨지 모르니 그 때 다시 기록해야겠다


다음날 세수하고 난 뒤 평소랑 비슷했다. 가끔 촉촉함이 느껴지는 팩도 있어서 그 이후에는 팩 쓰고 난 다음날까지 피부 상태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느낌이랄까. 그런 것을 체크하게 되었다.

그래도 팩좀 했다고 전보다 실내에서 피부가 덜 건조했던 것 같다. 이건 날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음, 정말 좀 더 정확히 알아보려면 그날의 습도도 알아둬야 비교가 될 것 같다.


그나저나 그냥 단순히 마스크팩일 뿐인데 사진이 구리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래도 보정하기는 좀 귀찮다. 그냥 올리고 남겨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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