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부산 주례동 : 통닭에 맥주한잔, 참나무장작구이누룽지통닭

소라잉 2018. 3. 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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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상호명 생각보다 되게 길다. 사실 검색하기 전까지 상호명을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았다. 그냥 지나가다, 새로 오픈하나보네. 싶었다. 그리고 다시 지나갈 때는 통닭이 가지런히 바베큐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언젠가 먹어봐야지 했는데, 먹어봄!


장작구이라서 오래걸릴 줄 알고 미리 전화해보니까, 5분안에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읭?

아마도, 손님이 올 걸 대비해서 조금씩 미리 구워놓는 듯 하다.



기본으로 나오는 샐러드와 닭죽


일단 닭죽으로 먹고 시작. 여자들이 선호하는 메뉴는 치즈콘장닭이라고 했지만, 기본인 누룽지장닭을 먼저 먹어보고 싶었다.


메뉴


오랜만에 찍어보는 메뉴판. 한동안 블로그를 내려놨더니 점차 사진도 안찍고... 그른데 이집 방문하니까 뭔가 포스팅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급 찍음-


누룽지장닭


아주 노릇노릇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직원분이 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그 장면을 빠르게 동영상으로 촬영했어야 했나 싶다. 

아무튼 먹기 시작.

처음 맛봤을 때, 나무에 훈연된 것이 느껴져서 좋았다. 은은하게-

닭껍질도 바삭해서 좋고, 고기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다. 정말 살코기. 내가 너무 퍽퍽살만 먹었나? 다 먹어갈 때 즈음에는 더이상 먹고싶지 않았다. (하나, 둘 남았나?)


왜그럴까? 생각해보는, 그리고 이어지는 맛평가.

일단, 너무 오래 구워서 기름기가 쫙 빠져버렸다. 맞아. 적당한 기름기가 있어야 촉촉하게 맛날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닭 밑에 깔린 누룽지는 삼계탕처럼 이것저것 들어 있어서 좋았다.


지나가다 시선강탈하게 만드는 모습


그래도 뭐, 잘 먹고 나왔다. 그리고 닭의 모습을 체크.

우리가 먹었던 닭은 저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더 오래- 오버해서 구워진게 아닐까 싶었다. 사진에 보이는 닭보다 더 오래 익혀진 채 돌아가는 것도 있었지만.

음, 타이밍을 잘 맞춰서 간다면 맛있는 장작구이 닭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점장 같은 분이, 맛보라고 치즈랑 콘도 챙겨주고, 테이블 세팅도 깔끔하고.

 
친절&서비스 ★★★★★

맛 ★★★

가격 ★★★☆


오랜만에 남기는 끼니보고서, 누룽지장닭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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