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안동찜닭 먹으러 안동으로, 목석원

소라잉 2017. 11. 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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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면회를 마치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길에 안동에 들렀다.

알쓸신잡에서 헛제삿밥을 보시고는 엄마가 궁금해 하신 것이 발단이었다.

나는 그 에피는 안봤기에, 그게 뭔가 싶어 검색을 하다가 안동하면, 찜닭이니까. 찜닭을 먹자고, 다행히 두분 다 오케이 하셔서, 안동의 찜닭 맛집이 어딘가 폭풍 검색을 했다.

그 중 최근 이낙연 총리가 방문했다고 하는 곳이 눈에 띄어서 '목석원'으로 결정, 목적지를 찍었다.


목석원은 안동의 하회마을로 가는 길목에 있는 듯 했는데, 근처에 도착하니 그 길을 통과하기 위해 요금을 내야했다. 그것은 바로 주차요금의 명목.

나중에 하회마을을 구경하기 위해 지나는 길에 보니, 거의 모든 식당들이 그 경계 안에 있었다. 그러니 밥을 먹으려면 최소한 입장료같은 주차료를 내어야 들어 올 수 있다.

걸어들어온다면 지불할 필요 없겠지만, 대부분 자차를 갖고 올테니까.


아무튼 멀리 검색으로 봤던 다른 식당들도 보였지만, 목석원으로 향했다.



목석원 입구목석원 입구. 사실 다 먹고 난 뒤 찍었음.




점심 시간이 좀 지난, 거의 오후 2시가 다되어 가는 때였는데 기다림이 필요했다.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서 10분정도? 기다려서 앉을 수 있었다.


목석원 메뉴메뉴는 정했지만, 블로거라서 메뉴판도 찍는다.


안동찜닭의 양 조절은 없고, 매운 맛 정도를 선택할 수 있었다.

매운것을 못 드시는 엄마를 위해서 순한맛으로 주문, 안동의 동동주도 마시고 싶었지만 다 팔리고 없단다.

그래서 막걸리.


안동 생회곡 막걸리안동 막걸리.



안동찜닭이것이 바로 원조(?) 안동찜닭


홀랭, 진짜 큰 접시에 나왔다. 대략 3~4인분의 양이라 느껴졌다.

4명이서 밥공기 추가해서 먹으면 충분할 정도? 둘이서 다 먹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운 양이었다. 뭐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인원수에 상관없이 찜닭을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간고등어 구이 정식이 유명하긴 해도, 그닥 먹고싶지는 않았다.


초점은 어디에... 그래도 두번찍기 싫어.


부산에서 가끔 사먹던 안동찜닭을 드디어 안동에서 먹어보다니!!!

아주아주 놀라울 정도의 맛있음!의 극치!! 막 이런정도는 아니지만, 기대했던 것에 실망하지 않을 정도의 맛으로 괜찮았다.

익숙한 맛이면서도 감칠맛이 살짝 나서 자꾸만 손이 갔다. 먹다보니, 보통맛으로 주문했어도 충분히 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순한 맛이라 계속 먹기에 물렸다. 그래서 막걸리가 잘 어울렸지만.


양 많다고 걱정했지만, 깨끗하게 먹고 일어났다.

헤헤 :)


맛 ★★★★☆

가격 ★★★


그나저나 거기서 일하는 알바생들 시급많이 주나? 싶었다. 어린 친구들이 큰 쟁반 들고 왔다갔다 하길래.


여하튼 목석원 가든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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