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동생이 쏘는날, 빕스 부산역점

소라잉 2017. 6. 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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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원래 빕스가 아니었다. 며칠 전 수요미식회에서 수제버거편을 잠깐 보고는 버거가 먹고싶었는데, 아이엠버거가 부산에 있다고 했다. 그래서 거길 갈까 했었는데, 다른 집 검색해보다 결국은 빕스. 오랜만에 빕스에 가서 배부르게 먹기로 했다. 그래서 각자가 있던 위치에서 중간지점인 부산역 빕스를 방문하게 됐다.

 

 

정말정말 오랜만에 방문!

 

자리를 잡고 앉아 있던 동생을 발견하고는 메뉴를 살펴봤다. 스테이크를 먹을까 둘다 고민은 했지만, 그냥 샐러드바만 이용하기로 했다. 평일 샐러드 바 런치 이용 가격은 1인 21,900원이다. 지금 보니, 카톡 친구 추가만 하면 누구나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그 때는 하지도 않는 이벤트였고, 우리에게 있는 할인신공은 생일쿠폰이었다. 가격 생각하면 뭐 무난한 할인율인 것 같다.

 

아무튼 샐러드바 2인으로 추가하고, 본격 음식 챙겨와 먹기전에 뭐가 있나 둘러볼 겸 다른이에게 방해가 안되는 선에서 사진을 몇장 찍어뒀다. 빕스 샐러드바가 월드푸드마켓으로 주제로 새로이 선보이고 있는지라, 오랜만에 샐러드바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인도 커리와 난.

 

 

 

스페인의 타파스

 

 

 

빠에야

 

 

회초밥

 

 

 

이제 구경 끝, 이제 폭풍 처묵처묵

 

 

 

빕스의 브로컬리 수프는 꼭 먹고 시작해야 한다. 크루통이 안보여서 아쉽다. 아무튼, 샐러드는 만들어진 것에 내가 원하는 것들을 조금씩 더 곁들여 가져왔다. 사진에 보이는 수육같은 고기, 바베큐라고 해야하나 그 고기는 진짜 노맛이었다. 괜히 많이 가져왔다. 그래봤자 서너개였지만 남기는 건 뭔가 그렇다.

 

 

초밥은 무난히 맛 괜찮았다. 다만 밥이라 일찍 배가 부를 수 있으니 나중에 먹거나 밥을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우린 둘다 첫 상에 초밥을 가져와 먹어버렸다. 그래도 뭐 맛있게 먹었으니, 통과.

 

 

구워진 빵과 여러 스프레드. 뭔지 기억이 안나는데 세가지 다 괜찮았다. 저 중 초록색은 깻잎 페스토였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맛있게 먹었다. 나머지는 올리브랑 베리류인 것 같다. 다른 맛들도 한번 먹어 볼 걸 그랬나보다. 그래도 당시에는 배가 어느정도 부른 상태였으므로 세개도 욕심이었다.

 

 

접시에 담아오는 음식 양이 점점 줄어든다. 커리와 난을 맛보고자 정말 소량만 담아왔는데, 이것 역시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구운 방울 토마토가 훨씬 맛있다.

 

 

디저트도 역시 월드푸드마켓 답게, 여러나라의 음식이 있었는데, 그 중 왼쪽의 사과가 들어간 애플파이(?였던 것 같다.)가 제일 괜찮았다. 딸기잼이 올라간 푸딩도 좋았다.

 

 

그래도 마무리는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로! 예전에는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녹차맛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 바닐라 맛으로 바껴서 아포카토를 해먹기에도 괜찮았다. 사진은 없지만, 아포카토 만들어 먹는데 시원하고 달다구리한 커피 맛에 계속 손이 갔다. 정말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정말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지금 보니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되면, 더 맛있게 먹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내 입맛에 맞는 것만 잘 골라서, 알맞게 먹고 올텐데 싶다. 리뉴얼 되고 처음이라, 이것 저것 다 맛보고 싶은 마음에 조금씩이지만 다 먹어보려고 했다. 그래도 못 먹어본 것도 있고, 먹고 후회한 음식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음식은 괜찮았다. 스테이크를 추가로 주문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다. 너무나 배불렀으니까.

 

그러고보니, 동생이 밥 사는대신 뭐해달라고 했었는데.. 여태 안했네. 큼

 

아무튼 빕스 리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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