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운동이야기

주간운동일지 0410 ~ 0416 (feat.동네 뒷산 오르기)

소라잉 2017. 4. 1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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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그냥 쉬었다. 아마도 전날까지 운동(?)했으니까 그냥 하루쉬는 것 같다. 자연스레 습관적(벌써?)으로.

화요일,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안했다.

금요일, 등산. 가볍게 생각해서 저녁에 자전거 돌리기 할 수 있을줄 알았으나 전혀 아니었다.

토요일, 전날 산타기 때문에 다리가 아파서 할 생각이 없었지만 늦게 맥주한잔 했으므로 그냥 돌렸다.

일요일, 뭐 안하면 섭할 것 같아서 조금 빠르게 해서 밟아 기록 남겨 완성!


이번주는 많이 먹은 것 같은데, 그래도 운동 했으니까 제로?



금요일 아이폰 활동 기록.

산 타고 내린 것이 109층이나 되나? 아무튼 나 1만보 보다 훨씬 많이 걸은 것 같은데, 측정치가 너무 짜다. 힝

거의 2년? 3년만에 입어본 등산 바지가 딱 맞았다. 분명 조금 남았던 것 같은데, 허리가 나의 배가 이렇게 나오지 않았는데. 조절해둔 벨트의 끈 길이가 서로 맞닿지 않아서 충격. 엄마는 나잇살이라 그렇다고. 해도 충격. 힝2


아무튼 예쁜 산의 모습들을 편집 없이, 그대로 업로드. 햇살이 좋아서 그런가, 사진이 다 예쁘게 잘 나왔다. 보정 안해도 분위기가 묘하면서 예쁘네. 신비한 느낌이 나서 좋다. 실제로 걷다 보고 있으면 신비롭다. 역시 자연빨, 햇살빨이다. 길가에는 벚꽃이 다 지고, 벌써 초록옷을 입기 시작하는데 산은 아직 벚꽃이 남아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라 꽃눈이 계속해서 내렸다. 꽃비를 맞으면서 걷는 길이 좋기만 했다.



하지만, 언제부터 길을 잘못 든건지, 힘들게 정상을 찾아 오르기는 했는데 정상은 안보이고 (그래도 그 자리가 제일 높은 봉이긴 했다. 그 순간에는.) 더이상 정상을 찾는 건 무리일 것 같아서 그자리에서 김밥을 먹기로 했다. 시작전부터 사간 김밥이었는데, 드디어 처묵처묵. 한줄은 부족한 것 같다. 다음에는 1인당 한줄 반이나 두줄을 준비해야 적당할 것 같다. 왜냐하면 내려와서 무진장 배고팠기 때문에. 올라간 길이 힘들었던만큼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않았는데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발에 온힘을 주었더니, 아직도 발바닥이 아프다. 가볍게 산책삼아 시작한 산행이 정말 산타기가 되어버렸다.


아이폰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인데, 이 모습을 실제로 보면 얼마나 멋진지. 여러가지 생각들이 드는 순간이다. 이 전망 말고도 몇군데 포인트가 있었으나 바람이 너무 불어서 사진 찍기에 무서웠다. 그래서 사진은 올라갈 때 여유롭게 찍은 몇장이 전부. 그나마 내려올 때 찍은 사진이 파노라마와 벚꽃 사진. 내려오는 길에 떨어져 있는 벚꽃이 눈에 띄어 줍고는 사진 찍어보겠다고 찍고는 기념으로 집까지 데려왔는데, 곧장 시들어 버리는 벚꽃아이. 부러 꺾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산속에 잠들게 둘걸 그랬나보다. (어쩐지 오글거리는 문장이네.)


감성 충전은 여기까지.

마무리하고 자야겠다.


이번주 운동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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